곤충모음

개미의 식량이 거미의 먹이감으로... 우단침노린재

김영중 미카엘라 2007. 7. 2. 02:22

우단침노린재(침노린재과)

 

어느날 수목원을 거닐다가

수로의 맨홀가에 우단침노린재가 눈에 띄었다

그 색깔이 너무 예뻐서 바라보고 있는데

곰개미 한 마리가 나타났다

 

'어! 왠 먹이감이지? 집으로 가져가야겠다'

'생각보다 무겁네..  영차 영차 ~~~'

 

난간에 있는 먹이감을 안쪽으로 끌어 온 순간에

옆에 계시던 예쁜 선생님이 나를 위해 노린재를

꺼내오셨다.

 

나는 열씨미 셔터를 눌렀고(등쪽의 날개색도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니지~~ 끝내준다. 우단이란 이름 딱 맞다)

 

그리고 선생님은 개미를 위해 들고 가셨는데

'아!  이럴수가~~ '  그만 거미줄로 떨어지고 말았다

개미의 안타까운 심정을 어떻게 위로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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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는 11~14mm이다

몸은 남청색을 띤 검은색이며 황색(홍색)무늬가 있다

머리는 광택이 나는 남청색이고,

겹눈은 검은색, 홑눈은 홍색이다

 

앞가슴은 중간보다 앞쪽에서 잘록해지며

가로홈은 넓고 주름이 많다

 

작은 방패판 뒤끝은 좌우로 2개의 큰 가시와

가운데에 짧은 돌기가 있다

 

반시초는 검은색~흑갈색인데 그 기부는 황색이다

결합판의 옆가장자리 부분이 황색~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풀밭 또는 돌밑에 살며

어른벌레는 6~8월에 활동한다

 

(07.6.1 한밭수목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