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넷째날 2 - 헤호 인레호수
헤호에 내리면 바로 인레호수라고
내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량으로 50여분을 달려야 낭쉐산착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 50여분은 산길을 꼬불꼬불
간신히 차가 하나 다닐 정도 넓이의 포장길 등을 달렸다
우리의 가이사는 그 산길을 갈 때 제일 고향생각이 많이 하게 된다고.
기사아저씨의 모습 ~
한 가족의 출근길 모습
다양한 탈거리의 모습들
버스가 지나갈 길을 비켜준 트럭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 산들은 나무 크지 않은 옛날의 우리 산들과 수종도 흡사하다
아마도 고산지대라 우리 나라와 기후가 비슷한 것이 아닐런지
그디어 낭쉐선착장에 도착하여
호수에 들어갈 수속을 마치고...
인레호수는 길이는 22km이고 넓이는 11km에 달한다
산주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주는 미얀마에서 가장 부유한 자치단체
산주의 주도시는 인레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위에 있었다
낭쉐선착장 ~` 작은 모터배로 토마토등 생산물을 실어 나른다
양곤 등 대도시로 팔려나갈 생산품이다
배 하나에 5명씩 타게 되는데
각자의 자리에는 우산이 놓여 있다
따가운 햇빛과 바람을 막기 위해서...
다음날 새벽에 나올 때는 담요도 한장씩 있었다
배가 운행중에는 절대로 일어서서는 안된다
내가 제일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뱃머리땜에 앞이 안보여
왼쪽으로 몸을 조금 움직이면 배가 왼쪽으로 기울고
오른쪽을 향하면 오른쪽으로 기운다
쏜살같이 달리는 배에서 셔터를 누르려니 수평을 맞출 수 없다 - 촛점 맞은 것에 감사할 뿐
(배위의 내 몸같다)
호수길가의 가옥
배 두척이 우리 앞에 달려가는데
다행히 커브길이 있어 시원하게 만들어 내는 물보라를 잡을 수 있었다
수산물을 작은배
물은 흙탕물처럼 보였지만
그 물로 빨래도하고~~
선착장에서 호텔까지 한시간을 배로 가야한다
가면서 만난 인따족의 모습들이다
'호수의 아들'이라는 뜻의 인따족은 75%가 이 호수위에서 살고 있단다
이들은 호수에서 물고기도 잡지만
이 호수위에서 농사도 짓는다
이들은 통발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데
고기를 모으기 위해 물을 탁탁치기도 한다
이들은 외발로 노젓는 사람들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언제나 외발로 젖는다기보다는
대체로는 손이 다른 일로 필요할 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젖는 것이 아닐런지...
잘 찍어 볼려고 카메라를 준비하고 달려가면 이들은 앉아 버리고 하여
나를 실망시키기도 하였다
이 노젖는 싸나이의 치마는 양곤의 론지와 약간 다르단다
양곤은 통치마였는데
이 곳의 론지는 앞에는 바지로, 뒤에는 치마로 되어있어
실용성이 쬐끔 더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우리가 머물 호텔에 도착하였다
가이사는 자기회사에서 조사해놓고 가격이 비싸
우리가 처음으로 묵게 되었다는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