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우리동네시리즈-새

우리동네 새 15 - 어치

김영중 미카엘라 2008. 4. 3. 23:17

어치(까마귀과)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가 앞산에 많이 있습니다

앞산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에는

310동 옆 계수나무에 둥지를 틀고 새끼 네마리를 키우기도 하였습니다

 

화요일에 만난 어치가 어른거려 오늘 다시 산에 올랐습니다

다행히도 어치가 협조 해줘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2008.4.2 지족동 앞산

 화요일에 산행에서 만난 어치입니다

같이 가신 송선생님께서 작은 새소리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새를 찾아 주셨습니다

덕택에 큰오색딱다구리, 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 고맙습니다

 먹이감을 구한 어치가 나무에 앉았습니다

적갈색 머리에 꼭대기는 검은색으로 부릿지 쫘악주고

이것을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지 두발로 꽈아악 잡고 궁리합니다

 꽉잡은 먹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껍질을 벗기기 위하여

머리를 나무에 처박고? 부리로 알맹이를 빼냅니다

아예 눈하나가 보이지 않습니다

 드디어 성공했군요. 

이들은 텃새로 주로 산림에서 살고 있는

길이가 33cm정도 되는 꽤 큰새이지요

 검고 동그란 눈동자와 눈썹, 그리고 꽉다문 검은입 옆으로 그어내린 검은 뺨선은

 이들을 더욱 위엄있어 보이게 합니다 

 몸은 회갈색인데 꼬리 부분의 하얀털은 만져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지요

그리고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파랑색 광택의 날개덮깃은

얼마나 독특하고 대담한 멋진 디자인인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은 날개깃을 가진 이들은 '과악 과악'하고 우는데

간혹 다른새의 소리도 흉내낸다는 군요

아이큐가 매우 높은가 봐요

 

2007년 우리 아파트가 고향인 아기어치들의 모습

떠나는 날 아침사진임다

이들이 기념 촬영했다고나 할까~~

 

2007.6.23  310동 앞 산수유 나무위에서...(전날 저녁 무렵 한마리는 숲으로떠나고 세마리는 밤새 같은자리에서 보냈다)

 

 

 

늦 여름의 어느날  이들이 떠나고 난  빈둥지에

멧비둘기 한쌍이 새끼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기들아 ~~

너희들도 다시 돌아와서  사랑을 나눌 수 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