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신원사

김영중 미카엘라 2008. 9. 18. 01:49

8월의 뜨거운 햇빛에 불구하고

몇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신원사에 다녀왔습니다

 

신원사 들어가는 입구에 핀 개상사화에 산제비나비가 열심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개상사화가 많이 피었는데

제비나비(암컷)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절마당에서 빠질수 없는 배롱나무가 만발하여 우리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실은 "신원사의 배롱나무를 보러가자"는 어느 셈의 제안으로 움직인 것이었으니...

 

 

배롱나무의 줄기는 나를 흥분케 했는데

이제껏 이렇게 연륜이 쌓인 나무는 처음이었습니다

지금도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모란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제껏 꽃만 보았지 열매에 대한 기억은 없었습니다

저 씨앗들이 새들을 기다리는지 

아니면 비바람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렇게 열어 놓고 기다리는 것으로 보아

다른 곳으로 옮겨줄 그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

 

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법당뒤에 아름다운 소나무밭이 있는 줄 예전엔 왜 몰랐을까...?

 

 

법당에서 중문까지의 멋진 길 ... 

 

 

 계룡산을 바라보며 이미 다 말라버린 잎사귀를 그리워하는 개상사화....

 

 커다란 나무를 등지고 기대어 있는 이질풀~~

 

그리고 참나무잎 배를 타고 떠내려온

마치 젤리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애벌레 

 

함께하신 셈들과

이들이 있어 뜨거운 8월의 오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