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꽃
물망초
김영중 미카엘라
2010. 5. 26. 20:14
물망초
내가 먹어서 행복할 때가 있는데
자연송이덮밥 먹을 때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유일한 음식이기도 하다
(어느 분이 먹을 때 행복하다는 나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셨다)
자연송이 향기가 입안에 가득하면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새로운 기운을 얻곤했었다.
그런데 자연송이 값이 점차 비싸지는지
덮밥의 질이 점차 조금씩 떨어져
자연송이덮밥값과 먹을때의 행복감의 가치를 따지게 되었다
그래서 즐겨 먹는 것이 생표고덮밥이다.
가격도 적당하고
몸에도 좋고
맛도 있다
게다가 그 음식점에는 작은꽃, 예쁜꽃들이 많이 있어
갈 때마다 나를 즐겁게 한다
수선화, 노루귀, .... 이제는 물망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