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토 두오모
오르비에토 정면은 정말 아름답다
정면은 내가 본 어느 성당보다도 아름다왔다
로렌초 마이타니가 설계하였고
68명의 화가들이 공동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정교한 전면을 완성하였다 한다
전면의 첨탑에는 3부작 그림으로 부터
윗쪽에서 아래쪽으로
좌에서 우로 그림을 순서대로 배열해 보았다
(물론 빠진부분도 있고
열심히 움직이며 촬영하여야 하나
게으른 탓에 보기에 쬐끔 거슬리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천상 모후의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장면
하느님의 어린양이 보이고
이귀영 이냐시오님께서 보내주신 사진
형제님께서 사진을 몽땅 보내주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사용하라는뜻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 마음대로 세상에 내 놓으니
널리 용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가브리엘 천사
루카복음 1장28절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
루카복음 1장38절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복음 3장 22절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천사들에 둘러싸여 들어 올리심을 받으시는 성모님
복음4가의 상징물들
사람 - 마태
사자 - 마르코
가운데 성모자
독수리 - 요한
소 - 루카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벽기둥의 아름다움도 대단하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 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며
아담은 죽을 때가지 노동을 하고
이브는...
그 위에 카인은 아벨을...ㅠㅠ
대문은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를 못했고
가운데 기둥은
수태고지
처녀가 임신을 한다는 것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참으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일것이나
순종하신 성모님!
엘리사벳을 만났을 때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셨다'며 알아 주시니 얼마나 기뻣을지 ....
동방박사들 역시 주님을 뵈러 왔으니
처녀가 아이를 낳고
세상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니 이 역시 성모님을 한없이 기쁘게 하였을 터.
세상은 늘 순탄치만은 않으니
이집트로 피난을 가신다
이 그림은
2004년 이집트 카이로에 갔을 때
예수님께서 사시던 동네를 둘러 보았던 기억을 떠 올리게 한다
2004.5 카이로 동굴성당 입구
제일 우측 기둥의 작품들로
많은 군상들이 있는 작품들이었다
그 작품들의 제일 위에는 예수님!
제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천사들에 둘러싸여
하늘에 오르시는 모습이다.
오르비에토 두오모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행이 형제님의 사진이 있어
기억을 되살리게 되니 기쁘다
"이냐시오 형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