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와 함께하는 9일기도 - 제5일
제5일
거룩한 단순성과 참된 기쁨
시작기도
지극히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우시고 감미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성 프란치스코의 삶을 통하여 저희에게 그리스도를 볼 수 있게 해 주셨고, 그 분을 저희의 모범이요, 후원자요, 친구가 되게 해 주시니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오늘 저희는 성 프란치스코가 당신을 향하여 가신 복된 여정을 따라가고자 하오니 이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뜻보다는 당신의 뜻을 따라 가게 하소서.
특별히 청하오니, 이 9일기도 동안 성 프란치스코와 함께 드리는 간절한 저희 정성을 굽어보시고 저희의 청원 ......(각자의 청원기도를 바친다)을 자비로이 들어주소서.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의 축복을 가득히 채워주시기를 청하나이다.
아멘
o 마음을 열며
성 프란치스코는 놀라울 정도로 순수한 단순성과 기쁨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성인은 단순성이야말로 하느님께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았기에, 오직 하느님으로만 만족하였고 다른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인은 우리에게 기쁘게 살기를 권고하시며, 참된 기쁨이란 단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참아 받음으로써 얻게 되는 덕행의 열매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도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 안에서 기쁘게 살 수 있도록 성인의 도우심을 청합시다.
o 하느님의 말씀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화를 내시며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마르코 10, 13~16>
o 프란치스코와 함께
한번은 프란치스코가 우울한 표정을 하고 슬픈 기색을 보이는 어느 형제에게 말하였다. “사람 앞에서 슬픈 기색을 하며 낭패한 모습을 보이는 일은 하느님의 종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입니다. 항시 품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죄는 당신의 방에서 반성하십시오.” 그리고 그는 마음이 기쁨에 차 있는 사람을 무척 사랑하였다. 그는 어떤 총회에서 모든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권고로 남겼다. “형제들은 겉으로 우울하고 슬픈 위선자의 모습을 하지 않도록 명심할 것이고, 오히려 주님과 기뻐하며 명랑하고 즐거워해야 하며 분에 맞는 품위를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첼라노 제2생애 128>
(이어서 잠시 묵상한다)
o 청원기도
o 칠락 묵주기도
(전 송)
자비하신 동정성모 마리아님,
이 칠락묵주의 기도를 합당하게 바치도록
저희 입술과 마음을 정결케 하소서.
삼위이시고 한 분이신 하느님께 영광 드리며
교회와 조국과 세상의 평화와
연옥 영혼을 위하여 간구하옵고,
예수 성심과 티 없으신 당신 성심의 모든 뜻에
저희 마음을 합치나이다. 아멘.
(성모의 칠락)
제1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2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제3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제4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동방박사에게 예수님을 보여 주심을 묵상합시다.
제5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되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제6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7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하늘에 올라 천상 모후의 면류관을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성모송 2번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후 송)
거룩한 부인이요, 여왕이시여,
하느님의 성전이 되신 동정녀여,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하늘에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당신을 간택하시어,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시며, 사랑하시는 아드님과
협조자이신 성령과 함께
당신을 축성하셨나이다.
당신은 온갖 은총과 온갖 선이 가득하셨으며,
지금도 가득하시나이다.
천주의 궁전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장막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집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의복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여종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어머니시여, 기뻐하소서.
o 마침기도
주님, 당신을 항상 생각함으로써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을 항상 갈망함으로써
목숨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의 모든 지향을 당신께 두고
매사에 당신의 영예를 찾음으로써
생각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저희의 모든 힘과 영육의 감각을
다른 데에 허비하지 않고
당신 사랑의 봉사를 위해서만 바침으로써
힘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