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과의 얼룩대장노린재
월평공원에서 숲체험이 끝나자
수목원셈들과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기로 결정하고...
계곡물에 발 담그고 앉아 담소를 나누니
신선이 부럽지 않다
그때 세명의 어린이들이 작은 폭포위에서 놀고 있으니
셈한분께서 카메라를 디리 민다
한 수 아래인 나도 얼른 따라들고...
접사렌즈라서 화각이 안나오니
나는 금세 시들해지고.
돌아서는데 얕은 물 속에 무언가가 눈에 띄는데
꺼내어 모래밭에 뉘여 놓고 사진 직으니
한셈께서 '노린재 아냐?' 하신다
나는 이제껏 내가 보았던 노린재들과는 달리 몹씨 사이즈가 커서
'확인 해봐야겠어요'
몸이 20~22mm 정도이고 황갈색, 회갈색~짙은 갈색의
무늬가 조화롭다
날개끝의 모양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수컷으로 보인다
더듬이를 보니 자연스럽지 않아서
곧바로 펴주고 다시 한컷~~
가슴등판의 곡선을 보라!! 얼마나 멋진가
물결모양으로 장식하고 양쪽으로 치켜올라간 등판은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
대장이란 이름이 너무도 자~알 어울린다
모래밭이 민망하여 나뭇잎위로 올려주고~~~
평소에 나뭇껍질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진화한 이들은
(나무껍질에 올려 났어야 하는건데... 아쉽당)
주로 야산의 참나무숲에서 만날 수 있고
어른벌레는 4~10월에 활동한단다
밤,백양, 은사시, 포플러 등의 활엽수 즙을 빨아먹고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뒤집어 보니
저 밑의 흰모양은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