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모음

얼룩대장노린재

김영중 미카엘라 2007. 7. 19. 02:43

노린재과의 얼룩대장노린재

 

월평공원에서 숲체험이 끝나자

수목원셈들과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기로 결정하고...

 

계곡물에 발 담그고 앉아 담소를 나누니

신선이 부럽지 않다 

 

그때 세명의 어린이들이 작은 폭포위에서 놀고 있으니

셈한분께서 카메라를 디리 민다

한 수 아래인 나도 얼른 따라들고...

 

접사렌즈라서 화각이 안나오니

나는 금세 시들해지고.

 

돌아서는데 얕은 물 속에 무언가가 눈에 띄는데

 

꺼내어 모래밭에 뉘여 놓고 사진 직으니

한셈께서 '노린재 아냐?' 하신다

나는 이제껏 내가 보았던 노린재들과는 달리 몹씨 사이즈가 커서

'확인 해봐야겠어요'

 

몸이 20~22mm 정도이고 황갈색, 회갈색~짙은 갈색의

무늬가 조화롭다 

날개끝의 모양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수컷으로 보인다

더듬이를 보니 자연스럽지 않아서

 

곧바로 펴주고 다시 한컷~~

가슴등판의 곡선을 보라!!  얼마나 멋진가

물결모양으로 장식하고 양쪽으로 치켜올라간 등판은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다 

대장이란 이름이 너무도 자~알 어울린다

 

모래밭이 민망하여 나뭇잎위로 올려주고~~~

평소에 나뭇껍질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진화한 이들은

(나무껍질에 올려 났어야 하는건데... 아쉽당)

주로 야산의 참나무숲에서 만날 수 있고

어른벌레는 4~10월에 활동한단다

밤,백양, 은사시, 포플러 등의 활엽수 즙을 빨아먹고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뒤집어 보니

저 밑의 흰모양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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