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우리선생 ......
갑자기 어릴적추억이 떠 오릅니다
이런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아랫목에 다리넣고
.....
구리구리 멍텅구리~~
기러기를 만났습니다
지난 2월 하늘을 나는 기러기 배의 얼룩무늬를 보고 놀랐고
두번째는 서산 방조제 논에서 멀리 있는 기러기를 촬영하다가
갑자기 뛰어든 고라니에 놀라고
이번에는 옹기그릇 굽는 곳에 갔다가
갑자기 마주친 기러기 떼에 놀랐습니다
다행히 망원렌즈를 가져갔기에
멀리서라도 잡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007.12. 7 서산군~~
호수나 강, 갯벌이나 농경지에 살고 있는 기러기류는 한국에 9종이기록되어 있단다
번식기에는 가족끼리 살지만 번식기가 아닌 시절에 뭉쳐 사는 것은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이다
쇠기러기이다
부리가 분홍색이며 부리위의 이마에는 흰색선이 있다
발은 주홍색이며 어린새들은 이마의 흰색선이 없거나 좁다
(흰이마 기러기는 쇠기러기의 흰색이 이마위까지 올라갔으며
눈이 쇠기러기는 까맣기만 한데
흰이마기러기는 눈테가 있어 구별된다)
또한 어린새들은 배에 검은줄이 발달하지 않았다
나를 발견했을 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나를 기다릴 리 없다
먼저 날라가니 흰색의 멋진 유선형에
양옆으로 위용?을 나타내는 줄무늬를 거저 보는 즐거움이 있다
저 뒤에 허겁지겁 달려 아니 날아 오르는 기러기가 안타깝다
덕분에 다리가 주황색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다리색이 중요한 것이 회색 기러기는 분홍색이다)
날라가는 뒷모습이 참 우아하다고 할까?
요란하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짙은 갈색에 굵은 반원의 흰색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되었다
배부분의 얼룩무늬가 보인다
배까지 신경써서 치장한 새들은 보기 어렵던데...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멋을 낼 줄 아는 이가 진정 멋쟁이 인가?
야~~ 여기 큰 기러기 한마리가 있다
큰기러기 한마리가 고개를 들고 있네~~
쇠기러기들이 모두 고개를 숙여 그를 돋보이게 하였구나~~
윗그림의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큰기러기다
모두 부리가 분홍색인데
큰기러기부리만이 검은색에 주황색 띠가 있어서 구별된다
목도 다른이들보다 굵고 크게 보인다
앉아 있는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큰기러기는 배에 무늬가 없다
이마에 흰띠도 물론 없다
쇠기러기가 72cm정도인데 이들은 키가 82cm 정도로 크다
내가 가는 만큼만 조금씩 날라가던 이들이
자꾸 따라가니
(더구나 총처럼 커다란 쇠막대기 들고 가니...)
머~얼리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