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끝검은표범나비(네발나비과)
2007.12.2
암끝검은표범나비 암컷을 순천 바닷가에서 만났다
11월이 끝나가는 이때에
이렇게 아름다운 나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더구나 이 나비는 포즈를 아주 자~알 취해 주어서
70~200mm에 컴버터를 끼웠슴에도 불구 하고
매우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2007.11.25 순천만 바닷가
앞날개 끝 절반이 검게 그을린 듯 어두운 흑자색을 띠고 있고
그 가운데 넓은 띠의 흰줄과 검은색점무늬가 하나 있어서 단조롭지 않게 하였다
또한 날개끝의 검은 부분에는 하얀점을 4개 둥그렇게 둠으러써
밋밋하지 않게 하였으며,
이로 인해 이들은 "암끝검은" 수식어가 붙은 표범나비가 되었다
황갈색겹눈은 짙은 밤색의 무늬를 두었고
주홍빛 앞날개에 검은색의 표범무늬를 하고 있으며
주황빛 바탕에 검은 점무늬로 아름답게 장식된 뒷날개는
흰색과 검은색으로 아주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다
청동색의 가슴은 황색털로 뒤덮이고
온 몸과 날개를 덮고 있는 저 털들은 햇빛에 반짝인다
뒷날개 끝의 저 조화로움을 보시라~~
흰색의 작은털로 마무리하고
검정색과 흰줄 무늬를 동글동글 반원무늬로 �추고
그 윗줄은 흰색과 검정색이 하나의 동그라미를 만든다
저 끝은 아래에서 보아도 빅토리아시대
귀족들의 레이스처럼 주름져 있다
안쪽에서 보여주는 센스까지 발휘하니
나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뉘가 햇빛받아 보이는 저 모습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겠는가 ?
부디 이 겨울을 잘 견디어 낼 수 있기를...
2008.10.6일
한밭수목원에서 암끝검은표범나비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암컷과 수컷을 동시에 ...
이제껏 수목원에서 표범나비류를 만나지 못했었는데 참으로 반갑다
전형적인 표범무늬를 보여주는 수컷 역시
뒷날개의 레이스가 참으로 깔끔하고 아름답다
바로크시대?의 귀족의 칼라 양식이라고나할까?
나비의 뒷날개가 저런 모습은 유일한 것이 아닐런지...
갓 우화했는지
빛깔이 너무 곱고
상처 한 곳 없으니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하다
수컷 또한 아래에서 바라보이는 모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