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남양주를 다녀왔습니다
전에 갔을 때도 비가 왔었는데
이번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운치를 더해주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대지에는 매우 반가운 단비였습니다만...
가일미술관 창밖의 은행나무 잎이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비 내리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에 모두 넋을 잃고?
가일미술관에는 판화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태국교류전이었는데
우리 나라의 목판화 기술이 세계적이랍니다
목판화는 잘 망가지기 때문에 많이 찍어 낼 수가 없어서
값도 만만하지 않다구요
밑그림도 없이 나무에 직접 칼로 새기는 기술은 우리 밖에 없다고...
점심은 '안가'라는 곳에서 들었습니다
안가라는 간판을 보았을 때 참으로 다양한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안가에서 ---- [가을비]
안가에서 활짝 웃는 장승들과 함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마나스아트센터 입구에
바람을 표현했다는 설치 미술이 반겨주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장가계에 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깊은 산을 뒤에 두고
비행기 7대가 무지개색 연기를 내뿜으며 비상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멋진 알림판은 처음 보았습니다
얼마나 상큼한지....
보면서 나는 남녀 공용화장실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남자의 소변기가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