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버섯
금강수목원 밤나무 밑에서 비오는 날 만났다
전날밤 숲공부에서 버섯을 공부했었다
밤나무밑을 지나가는데
어제밤에 스쳐간 버섯이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같이간 선생님과 누구라고 할 것없이 환성을 지른다
"버섯이다"
뒤집어서 균사체가 얼마나 되는지도 보고
손가락으로 푹 눌러서 먼지가 나가니
"먼지버섯이다!" 소리 지른다
먼지 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누르고 또 누르고~~
뒤집어 보면 이처럼 보이는 것이 별로 없는 것도 있다
선생님 말씀 대로 찢어보니 포자가 가득 들었다
옆가지를 씹어보니 고무처럼 질겼다
어릴 때만 먹을 수 있다고 그랬었나?
그래도 버섯도감은 안사고 버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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