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주부가 밖으로 돌면 양배추에 싹이 난다

김영중 미카엘라 2009. 3. 31. 09:10

일요일 아침

미동산수목원에 교육을 가기 위해 서둘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 35분에 현관문을 나서야 되기 때문에.

 

갑자기 남편이  유쾌하게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무엇이 그렇게 즐겁게 해?" 하고 부엌으로 가보니

 

"양배추가 싹이 났어"  그럽니다

"엄마 사진 찍으시래요"  딸래미의 말

"정말~~"

 

사실 카메라를 들이밀기는 하지만

내심 마음은 펺치 않습니다

그 양배추는 엄마께서 약 한달쯤 주신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지난주 쯤에  엄마께서 양배추 다 먹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아직요  대답을 하고는 또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주부가 밖으로 돌면 양배추에 싹이 난다 ]

새로운 속담이 하나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진을 찍고 보니

색상이 참으로 좋습니다

화가  누구누구를 생각하게 하는 빛깔입니다

아주 먼 훗날 그림을 그린다면  이런 빛깔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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