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변산바람꽃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서
변산바람꽃 만난 분들을 늘 부러워하였습니다
내가 변산바람꽃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데 기회가 왔습니다
몇주일을 벼르고 별러서
산 밑에는 지고 있는중이었지만 다행히도 산등성이는 한창이었습니다
변산바람꽃을 만나던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합니다
키는 10cm정도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흰색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총포이고
노란색깔때기 모양에 녹색띠를 두른 것처럼 보이는 것이 꽃잎이라는군요
씨방이 많이 커진걸보니 꽃은 곧 시들겠지요
분홍색이 도는 총포도 있습니다
예상치 않은 연분홍에 가슴이 마구 뜁니다
아직 터지지 않은 수술주머니의 담자색은
나로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색으로 생각될 만큼 환상적인 빛깔입니다
열매를 잘 맺어 많은 자손 퍼뜨려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