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목

번데기에서 산호랑나비로~~

김영중 미카엘라 2009. 7. 15. 01:44

책에서 보면 번데기 기간이 2주정도입니다

그 2주 되는 시점에 나는 중국에 있었습니다

 

그곳에 머물면서도 우화했을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다행이 이 나비는 3주일이 걸렸습니다

 

6월19일에 번데기 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

7월 10에 나비가 되었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화해서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여파로 날개가 한쪽이 조금 틀어졌습니다

 

 

집에서 일단 산세베리아에서 날개 말리기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있던 곳으로 가기 위해 함께 출근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잔디밭에서 한참동안 날개를 말리게 하였습니다

대신에 많은 카메라셔터를 받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날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겹눈과 동그랗게 말린 입, 그리고 이마 한가운데의  검은선이  만들어내는 그림도

어디 한 곳 뺄 수도, 널 곳도 없는 완벽한 조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날개가 어느 정도 마른 것 같아 자기가 살던 야생화원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내 가슴에 앉아서 야생화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셀카사진입니다

 

 

야생화원에 가보니 새가 너무 많았습니다

고심끝에 온실로 갔습니다

온실에 가니 잎이 큰 제브라의 잎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맞다. 그 곳이 새도 피하고 비도 피할 수 있는 자리구나. 너는 정말 똑똑하구나"

 

 

7월 12일에 선생님 한 분이 온실에 가 보니 이 나비가 거미줄에 걸려 날개가 많이 찣어지고

곧 거미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날 떨어져 있던 아기참새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었답니다

 

 

이미 아기참새는 없고 나비를 냉장고에서 치우기 위해 7월 15일 온실에 갔는데

냉장고에서 나비를 꺼내니

" 살아 있어요!"

 

 

따뜻한 원추리에 자리 잡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날개가 너무 많이 상하여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입니다

미안하다!  나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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