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거리나무(대극과)
4월초 아침에 서둘러 수목원에 갔더니
큰 나무가 마당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큰 나무 이름도 몰랐지만
내가 나무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생각되어 담아 놓았었습니다.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5월 어느날 어떤 선생님께서 '새로 심겨진 큰 나무가 무슨나무예요'
하고 수목원 선생님께 여쭤 보는 거예요~~~~~~
순간 나는 바로 그 큰 누워 있던 나무를 떠올렸고...
첫째, 두째 사진은 누워있던 당시에 찍힌 사진
밑에 사진은 5월 200mm 망원렌즈로 잡은 열매가 맺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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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작은키나무(7~10m)
남부 지방의 산기슭과 숲 속에서 자라며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타원형의 껍질눈이 있다
잔가지는 굵으며 녹색이지만
어린가지는 붉은 빛이 돌며 털이 없다
가지 끝에 촘촘히 어긋나는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가 12~20cm 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뒷면은 회백색이며 털이 없다
측맥은 12~17쌍이며 잎맥 사이의 거리는 10~15mm이다
잎자루는 붉은 빛이 돈다
암수딴그루로 잎겨드랑이의 총상꽃차례에 꽃잎이 없는 자잘한 꽃이 모여 핀다
수꽃은 8~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약간 둥근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씨방밑에 퇴화된 수술이 있다
긴 타원형의 핵과열매는 길이 8~10mm로 검은 자주색으로 익으며
겉에 흰가루가 있고 속에 타원형의 씨가 1개씩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