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어리왕거미
왕거미과에 속하는 이여자친구를
참으로 여러번 만났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가장많이 만나지 않았을까?
정리가 안되었지만
저녁때 저녁찬거리를 사러 갈 때
카메라를 들고 동네 뒤 산밑으로 먼저 갔다
등산로 잎구에 산초꽃을 찍고 마켓에 가야지...
그런데 산초보다 먼저 눈에 띤 이친구~
배는 암갈색으로 양 옆쪽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가슴판은 검은색으로 앞쪽은 무디고 뒷쪽(배쪽)은 뾰쪽하다
수평의 둥근 그물을 치고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이 친구를 어떻게 뒤집나?
줄을 조금 흔드니 얼른 나뭇잎 뒤로 숨는다
그 상태로는 접근이 너무 어렵고
맥가이버 가위로 잎을 살짝 베어나니
어~~ 그냥 얌전히 있네
아스팔트 위로 내려온 이 친구
죽은 척 하는 것인가?
다리는 담황갈색이며, 가시털이 참 많다.
저 가시에 찔리면 아플까?
가시가 뻣뻣할까 부드러울까 궁금하다.
뒷다리 끝은 다른다리 보다도 특히 검은색이 많다
배는 긴 타원형으로 황갈색 바탕에 앞쪽에 2쌍의 흰색 무늬와
그 뒤쪽으로 나란히 여러쌍의 암갈색 가로 무늬가 있다
배갑이 담황갈색인 이 거미는 중앙과 양가장자리에 검은 줄무늬가 뻗어있고
초원, 습지, 논 등에 수직 또는 수평의 그물을 치고있다.
중요한일은 이들이 벼 해충의 천적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