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리뒤영벌(꿀벌과)
오늘은 장태산에서 사진수업을 하는 날이다
1시에 모여서 출발했으나
우리가 도착했을 때
장태산은 이미 그림자가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밑에서 어정거리던 나는
교수님의 '올라가자'는 말씀에도 아랑곳 않고(완전불량학생)
밑에서 빈둥거리기로 마음먹었다
사라져 가는 빛에 노란꽃이 제 빛을 찾지 못하자
나는 조금 더 위에 있는 햇빛 비치는 곳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산박하와 들국화와
꽃향유가 있었다
산박하와 씨름을 하던중
우수리뒤영벌이 날아들었다
커다란 몸에(약15mm)
황금색의 모피코트로 단장을 하고...
2007.10.5 장태산에서
투명한 갈색의 날개와
가슴등판을 언뜻 보면 어리호박벌을 연상하게 하지만
어리호박벌은 가슴에 둥그런 무늬가 있는데
우수리뒤영벌은 쐐기문양정도이다
윗사진은 1/800 초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날개짓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날개짓을 하는지 놀라울 뿐이다
날개짓~~
이들에게 있어 날개짓은 생명을 의미한다
그 작은 박하꽃속에 붉은 빛의 빨대를 푹 박아놓고?
열씸히 꿀을 빤다
야산과 산지의 초원지대에서 땅속에 집을 짓는데
쥐나 새들이 버린 집을 이용한단다
6~10월에 활동을 하고
수정한 암컷만 겨울을 나고
모두 그 해에 죽는단다(여왕벌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