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호랑거미(왕거미과)
이태전 갑천생태탐방에 따라 갔다가 벌곡천 옆에서 만난 긴호랑거미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
마음놓고 잘 드신관계로 얼마나 크고 통통하던지...
암컷의 모양으로 배갑은 길고 갈색바탕인데 은백색의 털로 뒤덮이고
가슴홈은 세로로 섰으며 목홈과 방사홈이 뚜렸하다
배는 길쭉한 방추형으로 13개 정도의 검은 가로 무늬가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다
암컷의 외부생식기는 배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컷의 교접기관(생식기관)은 더듬이다리가 겸하고 있다
수컷은 몸이 갸름하고 등면 무늬도 암컷처럼 곱지 못하며
8~12mm로 암컷(20~25mm)보더 훨씬 작다
가슴판은 검은색이나 중앙에 폭넓은 황백색 줄무늬가 있다
더듬이다리와 다리는 황갈색이며 흑갈색 고리무늬가 있다
이들은 수직둥근그물을 치는데 가운데 지그재그형 흰 띠줄을 달고
위험을 느끼면 몸을 흔들어 그물을 심하게 진동시킨다
어린 것들은 거의 모든 그물을 지그재그식으로 하여 몸을 숨기며
먹이가 그물에 걸리면 재빨리 다가와 먹이를 거미줄로 돌돌 말아 그물에 매달아둔다
알주머니는 다갈색의 둥근단지 모양이며 나뭇가지 사이나 풀숲 등에 매달아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