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는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3~4월에 뿌리에서 모여 난 꽃줄기 끝에 한송이씩 하늘을 향해 핍니다
꽃의 지름 1.5cm이고
꽃자루의 길이는 6~12cm인데
사진을 찍을때면 그 12cm가 아주 길게 느껴집니다
저 예쁜 꽃잎은 꽃잎이 아니랍니다
꽃받침잎이지요
결국 봄이면 노루귀 찾아 헤메는 이들은 노루귀의 꽃받침잎을 찾아 헤매는 것이지요
꽃잎뒤, 정확히 말하여 꽃받침잎 뒷편의
털이 뽀송뽀송하게 난 세개의 녹색은 총포로 3개입니다
결국 이들은 꽃잎은 없이 수술과 암술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털이 잔뜩 난 잎이 말려서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처럼 보여서 이들의 이름이 노루귀랍니다
2009.3.18일
한밭수목원의 노루귀입니다
멀리서 외롭게 혼자 피어 있는 작은 꽃이 보였습니다
420mm 로 잡힌 모습입니다
왼쪽은 줄기가 압권이고
가운데 친구는 붉은 꽃받침에 총포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오른쪽은 수술이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셋이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이 누구누구들을 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