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빨간거위벌레(거위벌레과, Tomapoderus ruficollis )
한밭수목원의 서원에서 만났다
화장실 앞의 산철쭉 사이에 삐죽이 나온
느룹나무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몸길이 5~6mm의 매력적인 이 친구는 요람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머리, 가슴, 배, 다리 등이 붉은색이다
잎을 말아야하니 힘이 들어가는지 알통이 야성미가 있다
가슴크기에 맞지 않는 검은색의 넓은 딱지날개는
예전의 우리 아낙들의 치마를 연상케한다
가슴과 같은색의 머리에
까만 눈들과 주둥이도 매력이 있다
더듬이는 갈색에서 검은빛을 띠게 되며
평지와 야산의 풀밭에 살게 된다
1시간반이 지나서 다시 가보니
요람 두개를 더 만들었다
한개를 만드는데 한시간이 채 안드는 것이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쭈~~욱 지켜보아야겠다
배도 같은 홍색이나 가운데는 검은색으로
위의 사진에서도 검은 부분이 살짝보인다
암컷이 느룹나무잎으로 요람을 만들뿐만 아니라
어른벌레도 느룹나무 잎을 먹으면서 생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