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사육일지

장수풍뎅이 애벌레 번데기 되기 1

김영중 미카엘라 2011. 6. 8. 09:09

번데기 되는 모습을 보기위해

아직 번데기가 되지 못한 애벌레들을

작은  투명 용기에 애벌레집을 만들어 넣어두었다

 

꼭 번데기가 될 것같은 그 날에

나는 인증 수업 진행을 위해

선생님들과 금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음은 온통 집에 있는 애벌레에 있으면서

몸은 선생님들 곤충채집과 표본만들기에 합류할 수 밖에..

 

 아침의 모습

 

< 집에 도착하여 확인해보니 이미 번데기>

 

<머리가 세쪽으로 갈라진 것이 보인다>

 

"ㅠㅠㅠㅠ

집에 오니 이미  다~아 번데기가 잖아~~"

 

두번째 사육통을 헤집어서

충분히 성숙되었다고 생각되는 애벌레를 찾아서

지켜 보기로 하였다

 

5월30일

 

 아침 8시 50분 사이즈를 재보고

 오늘은 이 애벌레가 번데기가 될 것 같다

아침부터 이 애기앞에서 하루 종일 떠나지 않았다

 

저녁에 모임을 위해 서울을 가야됨에도 불구하고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이미 잘라진 통속에 들어갔다

언제라도 앞쪽의 뚜껑을 치울 준비가 된상태.

 

 

밤 31일 0시 21분

12시쯤 처음에는 숨구멍에서 액체가 조금씩  나오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간 지나니 이제는 온몸에서 땀이나듯

조금씩 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엉덩이 부분은 색이 적갈색으로 변하였다

아마도 오줌 비슷한  것이겠지? 

 

 1시 38분

이제 곧 번데기가 되겠지 내심 기뻤는데

시간이 흘러도 소식이 없다

 

 

세시가 넘어

딸래미가 "카메라를 동영상으르 설치하고

주무시면 녹화되겠죠?"

 

아~~ 카메라녹화는 딱 21분만 한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

그날 5시 반에 일어났을 때 이미 모든 상황은 끝나있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번데기되기전에 딱딱한 키틴질 옷을 액체를 내보내 부드럽게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세시간은 걸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