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사육일지

장수풍뎅이 애벌레 번데기 되기 3

김영중 미카엘라 2011. 6. 9. 12:29

번데기가 되기 위해

몸속에 있는 배설물 내보냈고

 

딱딱했던 껍질도 연해졌습니다

이제부터 번데기가 되는

또 한번의 옷벗기가 시작됩니다

 

이미  몸은 번데기의 형태를 다 갖추었습니다

이 옷만 벗으면

멋진 번데기가 될 것입니다

 

 

11시 40분경

몸의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똑딱이 형님이 녹화 중이었기에

오디카메라를 사용하였는데

시간차이가 나는 것을 몰랐습니다

오디가 똑딱이형님보다  23분이나 빠른 것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6월2일 11시 44분 몸의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6월2일 11시 46분

옆줄이 선명합니다

안보이던 옆줄이 왜이리 보이는지...?

 

 6월2일 11시 48분

등 가운데가 벌어졌습니다

 

34초만에 머리가 Y자 모양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일 12시 6분

30분 가까이 온힘을 다하여

드디어 껍질에서 자유로와 졌습니다

 

 

껍질을 벗었으나 이 것이 끝이 아닙니다

엉덩이를 들었다 났다

빙빙 돌리고....

 

처음에는 내가 껍질을 옆으로 비껴 놓아서 허전한가 미안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것이 아니고

계속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굳어 버릴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컷입니다

내가 어린이 수업을 위해

처음 번데기들을  보았을 때는 온통 수컷에 암컷이 한마리였는데

이제는 암컷들만 있습니다

수컷이 먼저 우화하여 암컷을 기다릴 모양입니다

 

 

 

날개가 모두 뒤에 있는 것이고 아니고

앞가슴을 덮었습니다

 

 

날개 두쌍이 앞가슴에 포개져 있는 모습이

얌전한 새색씨를 연상케합니다

 

 

가슴의 색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용화(번데기 되기)된지 2시간이 지났습니다

 

 

새벽 6시

이제는 색이 완전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우화(성충되기)되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