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성모님의 칠고

김영중 미카엘라 2012. 9. 16. 00:13

수리취골의 성모님 칠고

 

1. 시메온의 예언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하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복음 2장 34~35)

 

죽기전에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게 되어 감격해 하던 시메온이

어머니 당신을 향한 그 무서운 예언에 얼마나 두려우셨습니까?

그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요?

 

저희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작은 일에도 불안해 하곤 합니다.

엄청난 예언을 가슴에 품고 사셨을 그 세월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2. 이집트 피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는 모습을 보고

세상이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음에

안도와 기쁨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일러줄 때까지 거기 있어라"라는  말씀에

그 어린 아기와 허겁지겁 이집트로 피신을 하게되어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카이로에서 피난시절의  당신이 살으셨던 곳을 방문했었지요

 좁은 골목길이 아스라이 생각날 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ㅠㅠㅠ

 그곳에는 오래된 이집트 최초의 성당이 있었는데 성모님의 지성소를 포함한 세개의 지성소가 있는

 아기예수피난성당(아브사르다)이었습니다.

12제자를 의미하는 기둥과 노아의 방주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지붕과

유대회관이 근처에 있어 피난하느라 입구가 돌굴로 들어갔다고....

어두워서 사진이 안되었는지 아쉽게도 사진이 한장도 없습니다

 

 

3.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를 잃으신 마리아

 

예수님 12살 되시던 해

파스카 축제가 끝난 뒤 예수님이 함께 있지 않은 것을 모르고

사흘간이나 찾아 헤매시다가

성전에서 율법교사들과 함께 있는 예수님을 발견하셨습니다

아이를 잃어 버린  많은 부모들의 고통을 보았습니다

하물며 주님을 잃어버리신 어머니께서 얼마나 헤매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주님을 찾았을 때의 기쁨도 같이 떠오릅니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 모르셨습니까?"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께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계신 것을 알고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을 것입니다

 

(밀라노 두우모 - 성전에서 토론을 하고 계신 예수님)

 

 

4.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만나신 마리아

 

골고다 언덕을 향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만나신 어머니

비록 칼로 꿰찔리는 고통을 받을 실 것을 미리 부터 예고 받으셨다 하더라도

사형장으로 가시는 아드님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 길을 걸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이제는 시장통이 된 그 길을

올라가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나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지고 올라가야하나...

십자가는 세사람이 함께, 그것도 교대로  들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아~~ 나의 얄팍한 신앙심이여.

그 사건은 오랫동안 머리 속에서 뱅뱅 거렸습니다 

 

5.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보신 마리아

 

우리의 예수님은 여섯시간을 십자가에 못 박혀 계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발 받침대가 있는 것을 보시고

아드님의 고통이 길어질 것을 탄식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드님의 고통을 대신 해 줄 수 없는

당신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하나되신 성심을 기도하던 어느날

당신의 그 고통이 절절하게 다가왔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 긴 시간 동안을 어떻게 견디어 내셨는지요

  

(금사리 성당의 십자가의 길)

 

6. 예수의 성시를 십자가에서 내려 품에 안으신 마리아

 

7. 예수 무덤에 묻히심을 보신 마리아

 

수리취골의 게쎄마니 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