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파울라 성당

이탈리아 성지순례 중 남부 마테라 시내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데 파울라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마테라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동굴 주거지가 있는 곳이다.

마테라 관광지라는 생각만 하였는데

미사를 위하여 안내된 성당이 온통 프란치스칸 적인 그림이라서 깜짝 놀랐다.

  성프란치스코 데 파울라 성인을 기념하는 성당이었다.

이 성인 께서는 1416. 3. 27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지방 코센차의 파울라에서 탄생하셔서  프란치스코회원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13세 때에 산마르코 수도원에서 기도와 금욕과 겸손을 1년간 익혔다.  그리고 15세 부터 6년간 은수자 생활을 하셨다.

은수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이 생겼고 1474년 식스투스4세 교황으로부터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은수자회'로 승인을 받았고,

그 뒤 1506년 알렉산더 6세 교황으로부터 '가장 작은 이들의 수도회'로 변경 설립허가를 받았다.

1507. 4 2일 프랑스의 투르에서 요한복음 수난기를 들으면서 선종하시고, 1519.5.1 교황 레오 13세 께서 시성하셨다.

1943. 3.27일 교황 비오 12세께서 해상 여행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셨다. 그의 많은 기적이 바다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나는 여행에서 돌아와 열심히 프란치스칸 성인들 명세에서 성 파울라의 프란치스코를 찾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가 아주 어려서 프란치스칸 교육을 받았으나 프란치스칸으로 서약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허리띠의 세 매듭과 수도복으로 보면 프란치스칸이 아님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성인께서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제자들 무리에서 나누어진 수도원들이 레오

13세 교황에 의해 세개의 작은형제회로 통합되었을 때 독자적으로 남기를 선택하였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어찌되었던 뜻밖의 만남이 되었던 성 프란치스코 데 파울라 기념 성당이 나에게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