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경제동향

[스크랩] ELS·ELD·ELF·ETF 차이점 분석

김영중 미카엘라 2006. 9. 9. 13:45
금융상품 투자 전에 알파벳 공부하세요
알고 나서 가입하자…복잡한 용어 완전정복

‘ELS·ELD·ELF·ETF….’

 

금융상품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재테크 활동에도 적지 않은 금융지식이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가면 갖가지 금융상품 안내장으로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상품의 특징과 장단점이 뭔지, 어떤 게 내 몸에 맞는 상품인지 식별하기 쉽지 않다. 이런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재테크의 활동무대가 확장될 수 있다.


◆ELS와 ELF는 한몸…원금보장 따져보라


 

ELS(주가연계증권)와 ELD(주가연계예금), 그리고 ELF(주가연계펀드)는 헷갈릴 정도로 이름이 비슷한데, 그만큼 성격도 많이 닮았다. 상품의 가격이 대체로 주가와 연결돼 움직이고, 정해진 시점의 상품 가격이 기준을 만족시키면 약속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만 주식 등에 투자하는 원리도 비슷하다. 특히 ELF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ELS와 한 몸처럼 움직인다.


 

그러나 ELS는 증권사, ELD는 은행, EL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은행·증권사가 파는 ELF를 빼고, 판매는 발행사가 맡는다. 또한 좀더 자세히 따져보면 만기시 ELD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리금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되지만, ELS와 ELF는 만기 때도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 대신 ELS와 ELF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 ELD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올 여지가 많다.


 



 

◆시장 변동성 클 땐 ELS 요주의


 

주가의 급등락이 심했던 올 초, ELS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봐야 했다. 특히 조기상환 방식의 ELS는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해 수익을 챙기지 않으면, 원금보장 마지노선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원금이 손실되는 경우가 빈발했다.

 

ELS는 주로 2~3개 종목의 주가에 연결돼 움직인다. 2~3년이 만기이며, 만기 이전에라도 6개월마다 주가가 약정한 목표수준을 달성하면 원금과 일정 금리를 조기상환해 주는 상품이 많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는 “현재로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조금씩 움직일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ELS와 비슷한 상품에 더해지는 위험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에 나설 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산투자 효과 보려면 ETF 고려


 

요즘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낀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ETF(상장지수펀드)를 주목해 볼 만하다. 업종 및 주가지수와 연결돼 있어 소액투자자라도 ETF 1주만 사면 코스피200 등 지수에 속한 종목들에 골고루 투자하는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 인덱스운영팀 사봉하 과장은 “ETF는 개별 종목 선택으로 발생하는 위험 부담 없이 보수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따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TF는 펀드이면서도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돈으로 바꿀 수 있고, 증권거래세(0.3%)도 면제된다. 최근엔 은행·반도체·자동차 등 섹터지수에 투자하는 7개 섹터 ETF가 추가 상장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TF도 시장전체 하락장에선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수익 ELS ? 요술방망이 아니다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최근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ELS는 원금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연 1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권의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원금 일부를 손해 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번 원금이 깨지면 손실 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도록 설계된 고(高)위험 상품도 없지 않아 상품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원가 보장 상품 아니다

 

ELS는 ‘주가연계증권’으로 불리지만 사실 자산의 대부분을 안전한 채권에 투자한다. 원금이 100만 원이면 60만∼70만 원 정도는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뒤 나머지 돈으로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과 관련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ELS이며, 은행에서는 비슷한 상품인 주가연계예금(ELD)을 판매한다. 보통 100만 원 이상 단위로 투자한다.

 

증권사에서 ELS를 판매할 때 “이 상품은 이런 경우 원금이 보장된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적잖은 투자자들이 ELS를 원금 보장상품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ELS는 원금 보장형 상품이 아니다.

일반 주식투자보다는 원금을 지킬 확률이 높지만 주가 예측이 크게 틀리면 원금이 상당히 큰 폭으로 깨질 수도 있다. 특히 한번 잘못 흐름을 타면 손실 폭이 커진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초에 발행된 ELS 중에는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ELS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모 증권사가 발행한 ELS는 손실률이 70%에 이르기도 했다.

 

○올해 위험 더 높아져

 

이 때문에 최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에게 ELS에 투자할 때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에는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얻는 ELS가 많이 판매됐는데 올해 들어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상환되지 않은 ELS 잔액 가운데 9269억 원(7.9%)이 원금을 잃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ELS는 2004년 5조6000억 원, 지난해 14조3000억 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12조4182억 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매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비중 늘릴까, 말까

 

ELS는 주식투자를 직접 하자니 부담스럽고 은행 금리는 너무 낮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예금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대신 어느 정도 투자 리스크는 감수해야 한다.

ELS는 위험과 기대수익이 주식과 예금의 중간쯤 되는 상품이지, 위험은 낮고 수익은 높은 ‘요술 방망이’가 아니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ELS에 투자할 때 조건을 신중히 살피고 투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하홍철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장은 “주가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다소의 위험을 안고서라도 수익이 나는 상승형 ELS에 투자할 만한 시기”라고 말했다.

반면 ‘원금 보장’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ELS 중에도 원금 보장 확률이 대단히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그러나 이런 상품은 상대적으로 예상수익률도 낮아 은행 금리를 크게 웃도는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출처 : 행복한 부자만들기
글쓴이 : 사이버PB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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