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딸기(장미과)
등산을 하게되면 길옆에 빨간열매로 우리를 유혹하는 딸기나무
그 이름이 멍석딸기
멍석은 시골에서 일 할때 바닥에 까는 짚으로 만든 넓은 자리 인데
왜 멍석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혹 장미과 잎들은 대체로 깃꼴겹잎인데
상대적으로 잎이 넓다고 멍석딸기가 되었나?
어렸을 때 시골에서 학교를 가려면
큰물을 두개를 건너고 큰산(어린 내가 보기에는 엄청 큰)
을 넘어야 했다. 등하교길에 옆에 있는 딸기나무는
열매 맺기가 무섭게 우리들의 요기거리가 되기도 했다.
멍석딸기에 대한 또하나의 추억은 몇해전의 일이다
신탄진에 근무할 때 시내에서 점심을 먹으면
직장에 들어가기위해 전민동에서 송강사이의 논둑길로
가기를 좋아했다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있는 힘껏 소리내어 노래도 부르면서
여유있게 갈 수 있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하루는 신나게 달리는데
길가에 멍석딸기가 길가에 있는 것이 보인다
순간 나도 모르게 차를 세우고
창문으로 멍석딸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길이 한대만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었음을......
(지금은 테크노밸리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길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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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떨기나무로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벋으며
나무껍질은 어두운 적갈색이며 가시가 있다
어린가지는 녹색이고 가시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3출엽이며
긑에 있는 작은잎은 흔히 3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작은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흰색털이 촘촘히 나있다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분홍색 꽃이 모여핀다
꽃자루에도 가지처럼 가시와 솜털이 있다
둥근 열매는 붉게 익고 단맛이 난다
윤주복님의 나무쉽게찾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