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새

흑두루미

김영중 미카엘라 2007. 11. 26. 01:23

 흑두루미

 얼마전 TV에 순천만의 흑두루미가 보도되었다

 보고싶은 마음에 어제 새벽에 순천만을 향해 달려갔다

순천에서 가이드해주실 분이 일찍부터 기다리고 계셨고...

 

처음간 곳은 갈대군락지였다

람사협약에 가입되었다고....

물이 들어온 때라 배가 지나가니 나무보도위로 물이 솟구친다

갈대밭을 지나서 산꼭대기의 전망대에 이르니 조류생태해설사 두분이

망원경을 설치하고 안내해주고 계셨다

 

그 전망대가 바로 그 순천만의 석양을 찍는 그 자리임을 나는 단박에 알아보았다

(출사때마다 형편상 발만 동동 구려야했던 바로 그 순천만)

하지만 오늘 석양하고는 거리가 멀다

 

어쨌든 오늘은 흑두루미다

선생님들께 부탁했으나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단다

흑두루미를 볼 수 있다면 행운이라고 말씀하신다

 

혼자가 아니니 한없이 기다릴 수도 없고...

내려와  고니라도 볼 생각에 배를 탓는데..

돌아오는 뱃길 갯벌에 무리지어 있는 흑두루미를 만날 수 있었다

카메라가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난 엄청난 행운이다

 흑두루미와 오리류가 한데 어울려 있다

흑두루미는 키가 1m남짓이며

몸은 균일한 짙은회색~흑색이며 머리와 목은 백색이다

  이마는 흑색이고 머리꼭대기에는 붉은색과 흑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이들은 사람의 경계가 심하여 상당한 거리를 두게되며

떠나는 4월이 가까와지면 인간에 조금 익숙해져서 쬐끔 더 가까이 가는 것을 허용한단다

 3~5마리씩 한가족 단위로 살다가

위기가 닥치면 모두 모이는 습성이 있다는 해설사 선생님의 말씀

이들이 흩어져 있다가 다시 모여서 이렇게 집단을 이루어 장관을 보여준 이유는...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내가 전망대 있을 때 헬기가 떠서 새들을 한 번 놀래켰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그 헬기는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천수만에서 했던 것처럼 '새날리기"의 일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퍼뜩든다

우리는 느을 각성이 ... 

 

이 큰 새들은 갯벌의 먹이보다  곡식 먹기를 더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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