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김영중 미카엘라 2008. 6. 27. 22:28

월요일부터 강행군? 탓에 몹씨 힘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노은동 선사박물관 앞에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40여분이나 일찍 도착했기에 바로 위 공원도 둘러보고...

 

우리 청자들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해설 선생님은 도자기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도기와 자기가 합해진 말이라고.

 

도기는 섭씨 900~1100도 사이에서 구어지고

자기는 섭씨 1100도 이상 1300도에서 구어진다고 설명하십니다

그래서 도기는 물르고

자기는 단단하다고~~

 

이번 화요일에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브르도자전'을 다녀왔는데

자기는 고령토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옛날 중국과 우리 나라만이 자기를 만들 수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많은 장인들이 일본으로 끌려가서 일본이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그 이후 유럽에서도 고령토가 발견되어 자기가 가능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청자참외모양병

 

 참외를 연상케 하는 이 청자는  단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숨이 막히게 합니다

 

청자칠보무늬향로

 언젠가 학교에서 학습했었지 않나 .... 싶습니다

 

물가풍경무늬정병

 물가무늬 청동정병이군요

물방울과 흐드러진 용버들 한그루..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 하나

산과 구름   즐겁고 경쾌한 새들의 모양

볼수록 빠져 듭니다

 

청동에 홈을 내고 그 곳에 은을 넣어서 무늬를 만들었답니다

청동에는 아름답게 녹이 쓸었고

덕분에 무늬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면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정병이라 함은 정화수를 담는 병인데

물을 담을 때는 위에서 물을 붓는 것이아니고

아래에서 붓고  위로 따라 쓰는 것이랍니다

 

청자석류모양주전자

 석류 세개가 모여서 주전자가 되었습니다

 석류만 있으면 단조로우니

위의 석류 밑에  변화를 주었군요

석류 잎사귀는 아닌 것 같고...

 

 석류나무에서 아기 원숭이 한마리가 놀고 있어요

그 열매가 너무 아름다워 속을 들여다 보고 싶었어요

 열매에 취해 한참을 놀다가 갑자기 엄마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안보여요

너무 당황하여 엄마를 부르는 것이 아닌지...

 

청자비룡모양주전자

 연꽃 받침 위에 용한마리가  멋진 날개?를 하고..

그런데 위의 뚜껑은 물고기의 꼬리라~~ 

 아주 옛날 조상들은 공용들을 보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공룡의 모습들이 전해 내려오다가 용이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하는 자기입니다

용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을 대하기가 처음입니다

 

 부처님의 연꽃을 받쳐들고(석류가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연꽃이겠죠?) 계신 표정이 참으로 경건하고 고요합니다

 

 분청사기의 무늬가 단순화되어서 그 멋이 더합니다

분청사기는 청자기술이  쇠퇴하면서 분칠을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