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꽃(장미과)
금강수목원에서 한무리의 딱지꽃을 만났다
나는 이름표가 없었음에도
한눈에 딱지꽃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도감에서 뿐만아니라 어렸을 적 보았던 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딱지 그러면 일단 작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생각보다 키가 훨씬 컸다
30~70cm 정도의 키로 양지에서 비스듬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굵은 뿌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모여나는데 줄기에 털이 많다
선홍색의 줄기는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붉은 줄기를 보는 순간 나는 딱지꽃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유월에서 팔월까지 취산꽃차례로 피는 노란색 여름꽃인 딱지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꽃잎은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는데 긴 잎자루에 작은잎들이 깃꼴겹잎으로 달리고
작은잎들은 다시 깊게 갈라지는데
표면은 털이 없으나
뒷면은 흰털이 빽빽하고
주맥에는 부드러운 긴털이 나 있다
잎표면에 털이 나 있는 딱지꽃은 '털딱지꽃'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