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모음

배풍등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0. 9. 00:37

배풍등(가지과)

 

오늘 아침  식사하는 중 

중앙데파트가 폭파 된다는 뉴스를 들었다

남편이 "사진 찍으로 가야겠네" 말하고 나도 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술공부 하고는 사진은 잊어 버리고

유성도서관에서 졸린 눈을 치켜뜨고

곤충수업 준비를 위한 스켄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4시쯤에 치과에 다녀 오는 길에

유천동에 있는 '위성류'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선돌5길을 되뇌면서 찾아가는데

어느집 담장너머로 하얀 작은꽃이 보였다

 

 

 

 

차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복잡하여 일단 위성류에게  가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찾아보기로 하였다

 

행복하게도 오늘의 위성류 나무는 꽃이 있었다

너무 즐거운 나머지  너무 지나쳐서

하얀꽃이 핀 집을 찾기 위해 동네를 뱅글뱅글  돌게되었고...

 

갈 때는 하얀꽃만 보였는데

다시 찾고보니 열매도 예쁘고..

 

 

 

꽃을 보는 순간 '배풍등'이란 이름이 입속에서 뱅뱅 돈다

배풍등을 식물원 온실에서 보기는 하였지만

온실안에서 만난 꽃들은 금방 잊어버리는데... 

 

 

담장 한편을 전부 덮은 이 엄청난 규모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가슴이 콩당콩당..... 3m정도 자란다

 

덩굴져 내려온 모습에 나무도감에서 찾으니 안나온다

아하~~ 풀인 것을

 

 

다년생풀로 겨울에는 줄기의 기부만 남으며

줄기에 털이 많이 나있단다 

 

빨갛게 익은 열매가 너무 탐스러운데

열매가 맺힌 모습은 더욱 재미있다

 

 

한가지에서 둘씩 나누어져서

어찌보면 경기중의 대진표 같은 느낌이다

부전승으로 올라간 팀도 보이고...

 

 같은 줄기에서도 익는 속도가 다르니

꽃도 쬐끔씩은 피는 시기가 달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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