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용담과)
용담을 만나게 되면 나는 무척 흥분하게 된다
이태전 도곡리 뒷산에 올라갔는데
우연히 큰구슬붕이를 만나게 되었다
큰구슬붕이는 '큰'자가 들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키가 5~10cm 밖에 안되어 나를 놀라게 했었다
그 큰구슬붕이가 용담과인줄 알게 되었고 용담 만나기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다
용담을 처음 만난 것은 2006년 가을 충대에서 주관하는
산림탐방으로 대관령에 갔을 때이다
그 때 수목원 셈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성을 질렀고
그 곁을 떠날 줄 몰라 다른 일행들이 의아해 하기도 했었다
그 다음은 이번 여름 고운식물원에서 한송이가 피어 있어 반가왔는데
이번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탐방길에 원없이? 보게되니 너무 흐뭇하다
용담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고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며
꽃은 8~10월에 피고 길이 4.5~6cm로 피며 자주색이다
꽃부리는 종모양이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잎 사이로 부편이 있으며
수술은 5개로 꽃부리에 붙어 있고 암술은 하나이다
꽃 속에 녹색의 점무늬가 보인다
이안숲속에서 만난 '흰용담'이다
용담중에 흰꽃이 피는 것...........
용담이라 하면 대뜸 한약재 중에 하나 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데
뿌리를 용담이라 부르고 한약재로 사용하게 된다
뿌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흙을 씻어 햇빛에 말려 사용한다
소염, 담즙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을 비롯하여 황달, 두통, 방광염, 요도염, 눈이 붉게 충혈되는 데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