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풀(국화과)
비가 그친 후 수목원에 갔더니 유난히 큰 노란꽃이 눈에 뛴다
그런데 만난 적이 없는 친구다
비에 흠뻑 젖어서 화려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의 모든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날 두 친구를 만났는데
하나는 잎에 단풍이 들었고
또 한 친구는 아직도 청청하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에 산형화서 비슷하게 하나씩 달리고
길이 21~24mm, 너비 2mm의 황금색 꽃잎 하나하나는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지며 털이 있다
꽃자루는 길이 1.2~8cm로 굵고 털이 있으며 포는 1~2개이다
총포는 넓은 넓은 통형이고 꽃이 필 때는 16~20mm, 너비 4~5mm이다
줄기는 자르면 흰 즙액이 나오고
30~100cm로 자란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
치아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불규칙하게 깃꼴로 갈라지기도 한다
위와 아래의 두친구 잎 모양에서도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어릴 적에는 나물로 먹기도 한다
비에 흠뻑 젖어 씨앗에 달린 털이 하얗게 뭉쳐있다
길이 3.5mm정도 크기의 열매에
13mm정도의 백색털을 갖은 이들은 (아래는 갈색털)
자손을 퍼뜨리러 멀리멀리 날아가기 위해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과 따뜻한 햇빛을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