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가래꽃(초롱꽃과)
수염가래꽃이 초롱꽃과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이다
초롱꽃은 꽃모양이 일단 종의 형태인데
수염가래꽃은 꽃부리가 갈라지다 못해 완전히? 갈라졌다고 보이는데...
아마도 보이지 않는 꽃받침의 갈라져 있음이 심한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한다
이들은 논두렁이나 습지에서 자라는데
처음 만난 곳도 궁남지 연밭 주변이었다
이들이 얼마나 작은지(3~15cm) 수없이 밟고 다니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못 알아 보았었다
얼마나 미안한지~~
갈라진 꽃잎이 대칭을 이루고...
꽃이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되니
뒷편에는 아예 꽃잎을 만들지 않았다
얼마나 경제적인가!!!!!!!!!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앞에서 보면 갈라진 잎만 보이는데
이렇듯 반대편에 서고 보니 속이 훤히 들어난다
아울러 꽃의 통이 매우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초롱꽃과에 들어 가는 걸까?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잎옆선은 믿믿하나 불규칙하게 톱니도 조금 있고....
방향을 틀어보니
어라~~ ! 새 한마리가 꽃속을 들여다보는 형상이네~~
이안숲속에서 수영가래꽃 친구를 만났다
아니 사촌 쯤 되는지도 모르겠다
꽃의 모양이 영락없는 수염가래꽃이다
수염가래꽃이란 이름은 어린이들이 놀 때 붙이는
수염같다고 얻어진 이름이란다
단지 잎의 모양이 다르다
넓고 심장저이고 규칙적이 톱니가 있고....
수염가래꽃의 열매를 보지 못했지만
수염가래꽃의 열매 설명을 실물로 보는 듯하다
꽃받침자국은 남아있고.... 등등
부디 이 수염가래꽃의 친구 이름을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오래전에 만났던 초롱꽃과의 숫잔대 친구도 알 수 있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