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서울나들이2는 서울나들이보다 앞서야 되는데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우리 쇳대에 대한 공부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아쉽게도 제일 많이 보았던 물고기 자물통에 대한 사진이 없네요
너무 열심히 적다보니(적자생존 - 적는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뒤주 쌀통에 달려있던 물고기 자물쇠~~
물고기 자물쇠를 뒤주에 사용했던 이유는
첫째는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어 늘 잠을 안잔답니다. 1년 12달 365일 쌀통을 지켜라는 뜻이고
둘째는 물속에 사는 동물이니 화재를 예방하라는 의미이며
샛째는 새끼를 많이 낳으니 다산을 뜻합니다
넷째는 물고기는 입이 작고
중국어로 남을 여와 고기어의 발음이 같아서 쌀이 늘 남아 있어라는 바람때문에 사용되었다는
해설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백제의 부소산성에서 출토되어 그 역사를 알게하는 자물쇠는
그 때나 지금이나 구조에 있어서는 달라진 것이 없답니다
속청과 쇳통, 쇳대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쇳대가 쇳통안에 있는 속청을 모아서 열리는 이치랍니다
위의 사진은 눈에 익숙한 쇳통입니다
섬세하게 세겨진 문양이 발길을 잡습니다
열쇠를 자물통 근처에 두는 의미는 잠겨있다는 뜻만 공유하기 위한 것이고
정말로 중요한 곳을 잠가두는 자물통은 여러차례 수수께끼를 해결해야만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배꼽형, 또는 함박형으로 불리는 쇳통으로 돌려서 열게 되는 구조입니다
처음 보는 쇳통이었는데
이는 경상도 통영 진주 등 해안가에서 사용되었답니다
위의 사진은 아래사진의 부분입니다
함박형 자물통이 보이지요?
아래의 가구는 통영지역에 있던 것이라네요
가구에 저렇게 쇠장식이 많은 것은 나무가 뒤틀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기둥과 판넬을 서로 잇댄 결구부분이나 모서리를 구조적으로 보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식쇠 세공한 것을 예전에는 두석이라 했는데 최근에는 장석이라 하고
세공하는 이를 두석장이라 칭한답니다
장석에는 자물쇠, 손잡이 용도로 부착된 들쇠, 문의 여닫이 기능을 담당한 경첩, 서랍등의 손잡이 등
그 형태나 종류가 다양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무형문화재로 두분이 계시며
그 중 한분이신 김덕용 문화재께서 모으신 쇳대로 박물관을 열으신 것 입니다
대문에 있는 빗장 입니다
광의 문에도 있지 않았었나 생각됩니다
거북이 두마리가 서로 바라 보고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거북이를 많이 사용했던 이유는 거북이의 머리가 남성의 생식기 귀두와 비슷한 모양이고
남성의 생식기는 생산성을 의미한답니다
무언가 이 가정에 생산이 많이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두 쌍의 거북이가 다른 점이 있답니다
아래 거북부부의 특징은 한쪽의 머리가 들린다는 것입니다
머리를 들어 걸대를 넣고 끼워서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낯선 사람은 열지 못하도록...
물고기도 잠을 안자고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상투에 사용하는 물건을 넣어 두는 그릇입니다
아주 작지만 멋있는 그릇이었습니다
선비들이 먹을 넣어 두고 사용하는 가구입니다
제일 위의 것을 열어야 가운데 서랍이 빠지고
가운데 서랍이 빠져야 제일 밑의 서랍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쇳대 박물관에는 이런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토기 모양이 흥미로웠습니다
나중에 하나하나 스케치 해보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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