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제주의 채선생님께

김영중 미카엘라 2009. 2. 13. 22:00

채선생님!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책상달력을 받고 무척 감동 받았습니다

처음 표지를 보고

우리  나비가 아니네...?  생각들었습니다

 

역쉬나~~

멀리 여행하셨네요

여행 가셔서 나비 달력을 보시고

저를 생각해 주셨다는 것이 넘넘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잘 간직하며 보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블로그도 올리고...

 

이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2006년 10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산책했던 제주대학 교정과

제주의  모습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채선생님!

건강하시고

혹 대전근방에 오시면 꼬 ~옥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구요~~

 

 

 제주대학교정에서 제일 먼저 만난 털머위입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머위만 자랍니다

머위를 삶아서 쓴 맛을 조금 우려내고 무쳐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그러다 한밭수목원에서 처음으로 털머위를 만났는데

수목원의 털머위는 겨울에는 모두 시들어 죽었기에 머위와 비슷한 여러해살이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10월말인데도 꽃이 한창이고

게다가  길을 아름답게 하는데 한몫하고 있어서 의아했습니다

이제보니 남부지방 바닷가에서 사는 늘푸른여러해살이풀이군요

 

 

국화과로 9~10월에 30~70cm 높이의 꽃줄기에 노란꽃이 피어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어린잎자루는 머위처럼 나물로 먹는다는군요

 

꽃댕강나무 입니다

가지를 꺽으면 댕강댕강 소리가 나서 부쳐진 이름이랍니다

6월에서 11월까지 꽃이 피는데

곳에 따라서는 늘푸른떨기나무이기도 하니 제주도에서는 아마도 그렇겠지요?

 

 실베짱이 암컷입니다

몸 뒷쪽에 산란관이 위로 심하게 구부러져 있습니다

겨울준비를 안하고

10월임에도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랬는데 그것은 내생각이고...

도감에는 7~11월에 두번 나타난다는군요

 

 이나무는 먼나무래유

먼나무~~

호랑가시나무와 함께 감탕나무과에 속합니다

겨우내내 이렇듯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을 것 입니다

늘푸른큰키나무답게 잎은 가죽질로 두껍습니다

오래 사용해야되니 잎만드는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거예요

 

 

아래는 참빗살나무입니다

열매가 언제보아도 참 예쁩니다

노박나무과 식구인 이 나무는 잔가지와 잎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혈액을 식혀주고 풍을 없애주며 소종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좀참빗살나무나 회잎나무잎을 나물로 먹는데

참빗살나무 잎을 먹으면 설사를 하게되니 조심할 것이며

씨에도 약간의 독성이 있답니다

 

 

인간은 참빗살나무잎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는데

이 노랑배허리노린재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약충과 성충이 함께 모여있습니다

약충은 노란몸에 짧은 짙은 남색의 망토를 걸쳤고

어른벌레는 어디 한군데 흠잡을수 없도록

참으로 멋스럽게 치장하였습니다

 

 

약충이 어른벌레로 되기 위해 허물을 벗고 있습니다

이때가 이들에게는 참으로 위험한 때입니다

위험이 닥치면 대처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토록 노랗던 등은 시간이 지나면 위의 사진과 같은

멋진 색깔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갑자기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들도 나무의 즙을 빨아먹고 사는 것으로  같은데

'저 허물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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