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풀(대극과)
다초리 다녀 오는 길에 들른 낙안읍성에서 만난 등대풀입니다
2003년도 봄 해남 땅끝마을 가는 중간 어느 바닷가에서 만나서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찾는데는 한참 걸렸습니다
결국은 bath room에서 대극과가 생각이 났고
대극과를 모두 뒤적여 찾아냈습니다
이제는 잊지 말아야지~~~ㅇ
두해살이 풀인 등대풀은 경기도 이남에서 자라는 키 30cm 정도입니다
가을에 싹이 터 다음해 무성해지는 데 자르면 우유같은 흰색의 유액이 나온답니다
밑에서 갈라지는데 잎은 아래가 작고 위로 가면서 커집니다
가지끝부분 밑에서 5개의 잎이 돌려나며
돌려나는 윤생엽은 크고 도란형의 총포잎은 조금 작습니다
대극과 특유의 꽃차례인 배상꽃차례로서 암꽃과 수꽃이 술잔모양의
꽃턱 속에 들어있습니다
열매와 꽃이 같이 보입니다.
보일듯 말듯 작은꽃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3개로 갈라질 저 열매와 꽃들이 어우러져서
브로치를 만들어 가슴에 달수 있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