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새

떼까마귀

김영중 미카엘라 2009. 2. 18. 23:56

지난 토요일(2.14)에

목포로부터 시작하여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기로 하고 아들과 셋이서 출발하였습니다

 

부안쯤이 다달르자 남편은 계화식당에서 점심운운 합니다

그래서 부안으로 가자하였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조금 달리니

갑자기 눈이 번쩍 뜨입니다

"저거 뭐야? 까마귀잖아! 차세워요"

급히 정차하고.... 

  

 

 이렇게 많은 까마귀를 본 적이 없어 신기하기만 하다

차에 내려 이들에게 접근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별로 움직임이 없다

 

 

소나무에 백로떼는 자주 보게 되는데 까마귀떼라~~

나는 tv에서 태화강 근처에 떼까마귀가 날아온다는 프로를 본 적이 있기에

이들의 이름은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전기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오선지의 악보를 연상케한다

날아갈 것을 기대했으나 바로 밑에까지 갔는데도

끄떡도 안하던 이 떼까마귀의 모습이 가까이보니 아주 우아하다

까만 깃털이 반짝인다

 

우리동네에서 한두마리 볼 수 있는 까마귀는 모두 까만 까마귀와

부리가 크고 두툼하며 머리와 부리가 급한 경사를 만드는 큰부리까마귀뿐이었다

그런데 이 떼까마귀는 부리가 더 곧고 뾰쪽하며 부리기부가 하얗게 보여 쉽게 구별이 되었다

 

 

일부일처제인 이들은 서로 힘을 합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영국 켐브리지 대학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어중이떠중이가 모인 군대를 오합지졸, 일반군중을 오합지중(烏合之衆  -  까마귀 떼와 같은 무리>이라 하니  이 말은 틀림없이 이 떼까마귀땜에 만들어졌으리라

 

 

 나무가지에 날아와 앉는 장면이다

 

작은 가지를 두발로 잡더니 한발을 다른 가지로 옮기고

다른가지로 옮겨 않는 장면이다

 

 

나를 피해  떼까마귀들이 논으로 날라갔는데

이들은 해질무렵 군무를 하게된단다

 

 

부디 이 겨울 잘 지내고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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