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새

물까치

김영중 미카엘라 2009. 3. 23. 16:26

물까치(까마귀과)

물까치를 처음 만난 때는 년전 쯤 대청호 주변에서다

그 후로  여러번 여러 곳에서 만났으나

만족할 만한 사진은 없어 안타까왔다

 

어제 비가 온후

하늘은 잔뜩 찌푸렸으나

땅들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새싹들은 신이 났다

 

 금강수목원 사무실에  잠깐 앉아있는데

물까치들이 왕창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내다보니 넘 멀리 가버렸고....

한참을 보고 있자니  홀로 떨어져 뒤처진 물까치가 보인다

망설이다가 차를 몰고 주차장 끝으로 이동하여 다가가니

아직 그들은 멀리 안가고 신나게 놀고 있다

 

 

 

한반도 전역에서 텃새로 살아가는 이새는

어치(산까치) 보다 조금 크고 까치보다는 조금 작다

멋진 검은색의 부리와 머리는 눈이 어디에 있는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있다

더구나 자기들끼리 서로 머리손질을 하는지

가위질 한것보다 머리의 검은색은 훨씬더 단정하다

 

 등의 밝은 회색과 날개의 청회색은 밝고도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경쾌한 색의 배합이다

그것만으로는 단조롭다 생각했는지 날개깃 끝의 살짝 들어간 검은색과

2장의 긴꼬리깃에 줄 그은듯한 하얀색의 배합은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물렁해진 땅에서 열매를 두개나  찾아내었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그순간 신이나서 이곳 저곳에 물까치들이 널려 있었다

 

 

새싹돋는 쥐똥나무에 앉아서 깃털도 날리고 자신도 흔들리고 ...  요람을 타고 있는 기분일까?

 배불리 먹은 이새는

 꺽어진 나무가지 위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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