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새

아기 딱새

김영중 미카엘라 2009. 5. 23. 20:28

금강수목원 화장실에 난리가 났습니다

 

딱새 엄마가 새끼들 때문에 어쩔줄을 모르고 왔다갔다 합니다

사람들은 자꾸 들락거리고

 

선생님 한 분이 화장실에 새가 있는 듯하다고 말씀하셔 가보았더니

화장실 윗쪽 장식된 화단의 창가에 새끼가 한마리 보였습니다

 

화장실안으로 들어서니

화장실안에 있던 엄마 딱새가 놀라서 날아갔습니다

 

 

 저 화장실 천장위에서 알을 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장실 윗 천장에 앉아 있는 새끼1과

 

 

화장실 칸막이에 앉아서 빨리 내려 오기를 재촉하는 엄마딱새

 

 

천장 밑에 있는 화단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아기 딱새2

 

 유치원 어린이와 함께 수목원을 돌고 돌아와보니

한마리만 남았는데 화장실 칸막이안으로 들어가 숨어 있었습니다

 

 

 내보내려 하는데 자꾸 도망을 가서 망설이고 있는 사이

밖에서 계속 아빠딱새가 소리를 내서 살펴보니  쥐똥나무사이에

아기 두마리가 있었습니다

 

 

밖으로 내보내려고 둘이서 잡기 놀이를 하는데

아기새가 세면대위로 살짝 올라갔습니다

몇번을 도망가더니 드디어 내가 해치지 않을 것을 알았던지

얌전히 손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쥐똥나무 형제들 옆에 놓아주었는데

퇴근할 무렵에 다시 살펴보니 모두 엄마 아빠 따라 어디론지 가버렸습니다

"잘 살다가 다시 또 수목원으로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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