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스크루파인(판다누스 우틸리스)

김영중 미카엘라 2012. 4. 22. 20:32

스크루파인

(판다누스 우틸리스,  Pandanus utilis )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스크루파인이 있습니다

 

고향이 마다가스카르  등 열대지역의 상록수로

최근에는 원산지가 mascarene제도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이름에  파인이 들어가서 소나무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지만 소나무는 아닙니다.

비록 침엽수는 아니지만 잎이 나선형으로 배열되는데서 파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답니다

 

 

판다누스 속은  500 ~1,000에 이르는 많은 종들로 이루어졌는데

종들간의 교배가 가능하다니 점점 더 많은 종들이 생기겠지요?

 

이들이 플로리다와 켈리포니아 등 열대와 아열대의 많은 지역의

정원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었답니다

 

 

나뭇잎의 배열이 매우 독특하여

하나 하나씩 채곡채곡 역어지듯 나선형으로 올라갑니다

 

 

그 모습이 너무 독특하여 왜그럴까 열심히 생각했으나

답을 찾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답은 의외로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은 정원관리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물을 위로 뿌려주며는 절대 다른 곳으로  새지않고

모든 물이 나선형 잎을 따라 몸통으로 내려온답니다.

 

 

나선형의 잎이 소쿠리 엮이듯 하나씩 끼워져 있습니다

하얀색은 물들이 타고 내려간 흔적입니다

아래 사진의 엄청난 공기뿌리를 보면

왜그렇게 물을 허투루 내버리지 않았는지 이해가 갑니다.

 

20m정도까지 키가 크고,

잎의 넓이가 3~11cm이르는 수 많은 두툼한 잎에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

 

 

굵고 많은수의 관처럼 생긴  튼튼한 공기 뿌리는 나무를 지탱해주고

열대지역의 심한 바람과 비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합니다.

 

스크루파인은 2차성장을 하지 않으며

줄기에 compound vascular bundle 가 있어 다른 외떡잎식물과는 구별된답니다

  

 

수없이 많은 평행맥을 가진 잎은 잎 가장자리와 잎가운데 뒤쪽에

날까로운 가시가 하늘 쪽을 향하여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식물을 다룰 때 이 가시를 찔리면

알레레기 등 피부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됩니다.

  

 

이 잎이 마르면 엮어서 매트나 모자, 바구니 등 작은 소품들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이는 밀랍으로 코팅된 잎면 덕분으로 물이 새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크루파인은 암수딴그루로

열매는 조리 후 먹을 수 있으나

북미에서는 주로 다람쥐 등의 포유류 먹이가 되고 있습니다

 

스크루파인은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도 잘자라

해안가의 모래언덕을 유지하기 위하여 식재되고

그늘에서도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도 잘자라나

서리가 내리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는

뼈속까지 열대식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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