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나무(옻나무과)
안개나무에 대하여
궁금하였던 것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궁금함이 풀려서 다시 한번 전에 올렸던 안개나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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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나무 꽃이 금강수목원 외진 곳에서 화려하게 피어 올랐습니다
금강수목원에서 안개나무를 보았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미동산수목원에 처음 가던날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열매를 달고 있는 안개나무를 처음 보았습니다
(미동산수목원에는 연기나무라 명명되어 있었음. 연기처럼 피어 오르던 것은 열매는 아님)
그러니 꽃을 보려면 미동산으로 가야되는 것입니다
간다해도 그 꽃이 피는 날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겠지요
달이 가고 움이터 작은잎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침햇살에 얼마나 아름다왔던지~~
같은 날인데도 조금 더 부지런한 친구는 꽃봉오리도 매달고 있네요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원추모양의 꽃차례입니다
다른나무는 이미 꽃이 제일을 다 끝냈습니다
꽃이 진자리를 들여다보면 내마음의 별자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 미동산수목원에서 만난 열매입니다(이 때는 열매인 줄 알았습니다)
이 열매로 인하여 안개나무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이제는 금강수목원의 열매도 기대해도 되겠지요?
금강수목원 안개나무의 변신
꽃이 진 꽃자루에서 수 많은 솜털같은 것들이 나왔습니다
열매를 놓쳐서 안타까왔습니다
(열매가 아직 달리지 않았음을 모르고
이미 열매가 모두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내년을 기약하고 포기했었는데...
터키 여행중에 열매를 만났습니다
반갑기도 하지~~~
이때만해도 열매가 다 떨어지고 몇개만 남아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 후에 안개나무들을 여러번 만나면서
많은 털 같은 것들을 만들고 그 안에 몇개의 씨앗을 달리게 하는 것이
안개나무의 특성인 줄 알았습니다
그 특성을 알고 나니 이제는
많은 에너지를 들여서 씨앗주변에 많은 털뭉치를 만드는
안개나무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 해답을 이번 여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얻었습니다
씨앗을 실은 꽃자루의 뭉치가
작은 바람에 굴러가는데 너무 빨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아~~
그 순간 모든 의문은 해결되고
자식을 널리 효율적으로 퍼뜨리려는 안개나무의 전략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고 신비한 자연의 세계여~~
그저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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