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

영중이의 인도이야기 2

김영중 미카엘라 2014. 2. 6. 14:11

델리 공항에서 짐을 찾는 동안 환전을 하였다.

1달로에 54루피로 환전을 하였는데

후에 가이드 아저씨는 그 보다 더 받을 수 있는데

미리 바꾸어 아쉽다고 했다.

 

안내에서는 인도에서 루피화만 써야 될 것 같았는데

관광지의 현지인들은 달러가 더 높이 받을 수 있기에 달러를 좋아한다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가이드 아저씨는 엄청 풍채가 있는 인도사람이었다.

이름은 데니쉬로 돈의 화신의 이름을 가져왔단다.

 

 

(델리 국제공항)

 

아직 우리 일행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엄청난 짐을 싫고 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기 한명은 업히고, 한명은 유모차를 타고.

 

오 마이 갓~~ 우리 일행이다.

짐을 보니 김치박스까지~~

"오~~ 대박"

"우리 딸이 델리 살아요. 여행 끝나고 열흘을 더 머무를 거예요"

그러시군요.

 

우리의 인도여행은 2가족 7명이 함께하게 되었고

거기에 데니쉬까지 8명이 조졸하게 시작되었다.

인적 구성은 6살 막내의 입장에서 볼 때 외할머니, 할머니, 엄마,

언니, 그리고 대전 할머니, 할아버지, 데니쉬 선생님으로 되어 있다.

 

버스를 타러 가는데 몇명이 와서

일행의 짐을 옮기는데 거들어준다.

버스를 타려는데 팁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그들은 당연한 거고...

 

버스에 오르자 일행은 인도 사람들 이상하다고 불평을 토한다

가이드가 깜짝놀라 얼굴색이 변해 경직된 표정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 이상하지 않아요"로 시작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 '우리 인도 여행이 편안할 수 있을런가 몰라?'

 

인도 여행을 풍성하게도 빈약하게도 만들어 줄 수 있는 대니쉬는

 "그 사람들이 도와 주는 것은 돈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예요. 관광지에 가면 더욱 돈을 생각합니다" 한국말이 유창하다.

'그야 그렇지'

 

가이드 대니쉬는 유럽말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한국어 하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생각되어서 일찍이 올림픽 전에 고려대학에서 3개월 어학연수를 하였다 한다. 그 후로 여건이 허락되면 한국을 오가며 한국말을 익혀서 지금은 프리로 한국 여행 가이드를 하면서 한국문화원과도 협조를 하고 있단다.

 

 인도에는 아주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기에 언어 능력이 발달되어 있단다.  적어도 영어, 힌디어, 자기 모국어 이렇게 3가지 말은 필수란다. 선견지명 있는 데니쉬는 한국어까지...

 

저녁에 도착했기에 또한 공항에서 우리가 머무를 인도소풍 게스트하우스가 멀지 않기에  데니쉬는 다음날 일정을 안내한다.

"인도는 불확실의 나라이고 복잡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비행기는 떠야 뜨는 것이고 어디를 가나 테러 방지를 위해 가방 검사가 심합니다. 관광지는 특히 조심할 것이 많습니다."

 

그렇지. 이제 부터 더 조심해야지. 이미 대한민국으로부터 연락 받았어. 여행 자제 지역이니 가급적 빨리 벗어나라고...

 

데니쉬의 주의 사항은 계속된다. "인도여행 중에 가장 조심하여야 할 것이 물입니다. 호텔방에 물 두병씩 나오니까 꼭 호텔물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맞다. 인도여행 중 챙겨야 할 것 중 지사제 등은 필수품목이다. 약사인 친구가 지사제 등을 등급별로 추천해 주어서 아주 많은 약들을 가져왔다. 이 안내로 인해 여행내내 일행 중에 배탈이 난 사람은 없었다. 어린이들이 함께 하여 더 조심스러웠는데 우리 데니쉬는 식사전이나 물을 제공 받았을 때 항상 먼저 마셔보고 우리가 먹을 수 있는지 알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