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미얀마 둘째날 4 - 바간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 26. 17:42

마누하 사원에서 나오니

버스는 간데 없고

우리를 실고 떠날 마차 20대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포장이 되었거나 안된 길을 30분여간 달려서

이라와디 강변의 부파야 파고다에 가게 된다

 

 놀라기 좋아하는 말의 눈을 가리고는

뒤로 앉아 있던 내 코앞까지 바짝 붙어 달려와서 놀라곤 하였다

 

 사원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

 운전석에 앉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하고

차 뒷편에 조수가 있어서 돈을 받는다고...

때로는 조수를 의심하여 몸검사도 한다는 말에

나 어렸을시절 버스안내양들의 고달픈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저 남자 입은 옷 - 치마다

그들의 이름은 '론지'

여자나 남자나 모두 통치마를 입는데

앞에서 묶는 방법이 조금 다를뿐이다

 

아침에 낭우 재래시장에서 나도 3달러를 주고 구입했는데

엄청 불편하다  우리 한복치마와는 또 다른...

 마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원의 모습.

건기인 지금  땅은 바짝 말라 있고

먼지는 풀풀 날리고

 

 강수량이 풍부한 미얀마의 젖줄 이라와디강이다

부파야 사원은 이라와디 강변에 있어 예전에는 등대 역할을 하기도 했단다

 부파야 사원의 모습이다

 

 부파야 사원의 부처님  뒷배경은 유리 장식이다

 

 

 우리보다 먼저온 한국 성지순례팀의 탑돌이는 시작되고~~

 뒤따라 오는 저 아이를 기억하시라

 탑돌이가 끝나고 탑앞에 모여 기도하고 절하는데

이 꼬마 아이가 계단에 앉아 떠나지 않고

가만히 순례객들을 지켜보기도 한다

마치 그 탑의 주인인 것 처럼...

기도가 끝난 뒤 몇몇은 그 아이의 손에 지폐를 쥐어주고 떠났다 

 탑머리에 새 두마리가 앉아 있다

이들은 자꾸 나를 붙잡는데...

노래소리가 매우 아름답다.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홍콩에서도 만났었는데  나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 지 못한다

단지 소리가 예쁘나 몸은 화려하지 않다는 정도

몸은 비둘기보다 조금 작고 

 부파야사원앞에도 개가 신나게 자고 있다

그야말로 개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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