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미얀마 다섯째날 1 - 양곤

김영중 미카엘라 2008. 2. 4. 21:26

수상호텔에서 공항을 가기 위해 일찍 출발하여야 한다

새벽에 호수위를 달리게 되어 단단히 무장을 하였다

호텔을 떠나기전에 기념으로 한컷 ~~

지금 론지 속에는 겨울바지를 입었다

양곤에서 바지만 벗으면 만사오케이

 

 뒷편에 우리가 타고갈 배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뭍에 오르니 세상이 분주하다

출근하는 이.  학교가는이....

 도로 포장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다음에 올 때는 확 뚤린길이 될까?

 

 해호 공항 앞길

아침 햇살속에 출근하는 이들의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어제와 다른 하늘길에서 본 헤호의 모습

 헤호의 색깔과

 양곤의 색깔이 차이가 있다

 색깔은 틀리지만 양곤의 모습 역시 아름답다

직선을 그어 놓은 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삐뚤빼뚤도 아니면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선으로 싸인 면들과 색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어진 두줄선은  시원하게 뻗어 올라가는 기상을 느끼게 한다

그 선이 너무 강하니 아래쪽에 부드러운  녹색의 면을 흐르게 하여

치우침을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

녹색이 왼쪽으로 검은 갈색이 오른쪽에 있으면서도 양분을 원치 않아

왼쪽아래에 흙갈색을 오른쪽 위에 녹색의 작은면들을 놓아 보는이를 편안하게 한다

 여기에 면들은 방향이 조금 달리 되어 있고

빗겨져 있는 그림아래로는 위의 그림과 방향이 다르다

그 왼쪽 위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색깔을 배치하였다

 이 곳은 또 다른 모습으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다른 이들이 보면 너무 호들갑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이런 그림을 만들고자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에 생각이 미친다면 ....

 이 곳은 왜이런 색이 나왔을까?

위에서 본 흙갈색과도 다르다

우리처럼 쥐불을 놓았을까?

양곤여행은 이렇게 쿠르트 슈비터즈를 연상케하는 그림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