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셈과 김셈 이렇게 셋이서
월요일 이른 아침에 고운 식물원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부터 발걸음 옮기기가 어렵다
할인용 쿠폰을 인쇄해 왔기에 먼저 가서
표 구입하고 한참을 있어도
입장하지 않으시는 우리 셈들
무엇이 그들을 붙잡고 있는가~~~?
홍셈은 산수국에
김셈은 한송이 봉오리진 연꽃에...
그러더니 줄에 매달린 후쿠시아가 다시 발목을 잡고...
후쿠시아꽃
표 받는 곳까지 한참이 걸렸는데
백합, 등꽃, 버베나 등 계속 되는 꽃의 행렬때문이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붉은색의 잎이 큰 왕조팝나무와
한나무에서 색이 두가지로 피는 삼색조팝나무 였다
꽃은 일본조팝 같은데 잎이 월등하게 넓고 큰 왕조팝나무
흰꽃과 붉은꽃이 같은 나무에서 피는 삼색조팝나무
길가에 여러 가우라가 있었는데 이는 바늘꽃과에 해당한다
이제까지 바늘꽃을 만난적이 없는 나는 매우 생소하다
가우라
무엇이 '바늘'이라는 명칭을 갖게 했을까?
어~~ 후쿠시아도 바늘꽃과에 속하는 나무네...?
다음은 종모양의 디기탈리스
이 꽃을 작년에 수목원 꽃전시회 때 화분에 담긴 것을 처음 보았다
이쁘기도 하고 초롱꽃처럼 보이는데 쬐끔은 틀리고..
무엇보다도 꽃속의 모양이 예쁘다
그 후 금강수목원에 갔는데 야생에 많이 있어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며칠 후...
TV 에서 독이 있는 식물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나와서 깜짝 놀랬다
저렇게 예쁜데 독을 가지고 있다니...
어린이들이 있는 집은 심으면 안되겠구나...
올 봄 초딩학생네 집에서 Why? 책에 독편을 빌려 주어 가져왔는데
그 곳에 이 친구가 또 등장한다
유럽 중서부와 스칸디나비아에 분포하는데
별명이 '피 묻은 손가락' 또는 '죽은자의 종'이란다
그런데 하반신이 퉁퉁 부어오르는 수종에 디기탈리스를 달인물이 효험이 있다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기도 하고
심장병 약의 원료로도 사용된단다
약과 독... 백짓장 정도의 차이?
잘쓰면 약, 과용하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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