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고운식물원 08.06.23

김영중 미카엘라 2008. 7. 2. 01:56

홍셈과 김셈 이렇게 셋이서

월요일 이른 아침에 고운 식물원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부터 발걸음 옮기기가 어렵다

 

할인용 쿠폰을 인쇄해 왔기에 먼저 가서

표 구입하고 한참을 있어도

입장하지 않으시는 우리 셈들

무엇이 그들을 붙잡고 있는가~~~?

 

홍셈은 산수국에

김셈은 한송이 봉오리진 연꽃에...

그러더니 줄에 매달린 후쿠시아가 다시 발목을 잡고...

 

후쿠시아꽃

 

표 받는 곳까지  한참이 걸렸는데

백합, 등꽃, 버베나 등 계속 되는 꽃의 행렬때문이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붉은색의 잎이 큰 왕조팝나무와

한나무에서 색이 두가지로 피는 삼색조팝나무 였다

 

꽃은 일본조팝 같은데 잎이 월등하게 넓고 큰 왕조팝나무

 

흰꽃과 붉은꽃이 같은 나무에서 피는 삼색조팝나무

 

 

길가에 여러 가우라가 있었는데 이는 바늘꽃과에 해당한다

이제까지 바늘꽃을 만난적이 없는 나는 매우 생소하다

 

가우라

 

 무엇이 '바늘'이라는 명칭을 갖게 했을까?

 어~~ 후쿠시아도 바늘꽃과에 속하는 나무네...?

 

다음은 종모양의 디기탈리스

 이 꽃을 작년에 수목원 꽃전시회 때 화분에 담긴 것을 처음 보았다

이쁘기도 하고 초롱꽃처럼 보이는데 쬐끔은 틀리고..

무엇보다도 꽃속의 모양이 예쁘다

 

 그 후 금강수목원에 갔는데 야생에 많이 있어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며칠 후...

 

 TV 에서  독이 있는 식물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나와서 깜짝 놀랬다

저렇게 예쁜데 독을 가지고 있다니...

어린이들이 있는 집은 심으면 안되겠구나...

 

 올 봄 초딩학생네 집에서 Why?  책에 독편을 빌려 주어 가져왔는데

그 곳에 이 친구가 또 등장한다

유럽 중서부와 스칸디나비아에 분포하는데

별명이 '피 묻은 손가락' 또는 '죽은자의 종'이란다

그런데 하반신이 퉁퉁 부어오르는 수종에 디기탈리스를 달인물이 효험이 있다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기도 하고

심장병 약의 원료로도 사용된단다

약과 독... 백짓장 정도의 차이?

잘쓰면 약, 과용하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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