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식물원에 자꾸만 애정이 가는 것은
생각지 않은 꽃을 만나기 때문이고
또한 야생화가 제대로 활착되어 진정한? 야생화의 맛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름표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흰끈끈이대나물 일 것으로 생각된다
분명히 수국의 친구들로 생각되나 그 이름을 찾을 수 없었던 친구들
같은 식물원을 자꾸 찾는 이유 중 하나는
같은 장소를 가게 되면 그 식물의 살아가면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5월에 꽃을 보았던 두루미꽃이
이제는 열매를 보여주니 참으로 반갑다
그 많았던 꽃 들 중에 열매를 맺은 것은 극히 일부이니
그 열매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그림에서만 보았던, 깊은 산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 산솜방망이(국화과)를 만났다
줄기는 15~30cm 곧게 선다. 전체에 거미줄 같은 흰 털이 빽빽이 나 있어 회백색을 띠는데
황적색 꽃은 꽃잎이 밑으로 젖혀진다
점심으로 홍셈께서 사주신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수돗가에 가보니 하늘소류 한마리가 아픈지 힘을 쓰지 못한다
몸길이가 3cm정도는 될 것 같은데 ...
이 몸짓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모른다
수컷인지 아니면 암컷이 산란을 준비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식당앞에서 장구채를 만났다
지난달 초순에 한창이었던 장구채는 이미 꽃은 거의 지고
열매를 맺고 있었다
장구와 작은 씨앗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은 '앙증맞다' 란 말고는...
노란색톱풀을 만났다
노란색꽃은 흔하지 않은데...
톱풀은 흰색을 말하고 분홍 내지 빨강색은 붉은색톱풀이라 한다
톱풀은 꽃모양을 하트표시로 만들기를 잘한다
이 꽃도 방향을 잘 맞출 수 있었다면 하트모양이었을 것을...
홍셈 말씀처럼 어정어정 실금실금 하다보니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해
꽃들에게 늘 미안하다
망종화나무다
망종화나무는 물레나물과 식물로서
많은 수술 가운데에 독보적인 암술이 하나 서있다
이 암술모양은 암술, 씨방 등의 모양이 학교 때 배운 전형적인 모양으로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수술의 개수가 대단히 많은데 아래 그림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깔끔하다
처음에는 암꽃과 수꽃이 별개로 나뉘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꽃을 유심히 관찰하니
수술이 자기 임무를 완수하면 한꺼번에 모여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큰달맞이꽃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 큰달맞이꽃은 두해살이풀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달맞이꽃보다 월등히 크다
이 꽃은 생각컨데 큰달맞이꽃을 원예종화 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열매는 누구일까?
5월의 사진을 들춰 보니
'인동이 벌써 꽃 폈나?' 고개를 갸우뚱했던 생각이 난다
섬괴불주머니가 아닐까 생각한다
열심히 도감을 찾지만 사진으로 세세한 부분을 다 잡아내지 못하는 고로
늘 조심스럽고.... 의심스럽고...
섬괴불주머니의 꽃은
흰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보리수보다 월등히 큰 뜰보리수나무
따라서 꽃도 좀 컷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었던 뜰보리수나무 꽃이
이렇듯 아름다운 열매로 변하여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잡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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