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

김영중 미카엘라 2008. 7. 12. 21:47

완도수목원에서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를 만났다

구실잣밤나무는 모양은 잣이고 맛은 밤맛이란다

구실잣밤나무열매보다 작은 것은 모밀잣밤나무이고...

 

~~

 

구실잣밤나무(참나무과)

키가 15m정도 자라는 늘푸른 나무로 남쪽섬에서 자란다

완도수목원은 난대성 수목들이 자라기에 적합한 곳으로

난대성 수림은 연평균 섭씨 14도 이상이고

겨울에도 섭씨 1도 이상이어야 하며

 

잎의 특징이 추울때도 잘 버티고 오랫동안 나무에 붙어 있어야되기  때문에

두껍고 단단하며 잎표면이 가죽질로 되어 있다

따라서 구실잣밤나무도 잎이 두껍고 혁질이다

 

 잎이 반짝반짝하는 이유 역시 혁질이기 때문일텐데

이는 햇빛을 반사하여 잎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한단다

 

 열매는 총포가 싸고 있으면서 익으면 벌어지는데

열매가 익는 시기는 다음해 10월(나무쉽게찾기, 한국의 자원식물)과

다음해 1월(이창복도감)로 서로 상이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잎의 앞면은 녹색으로 윤채가 나며 털이 없고

뒷면은 비늘털로 덮여 있어 대개는 연한 갈색이며 잎자루는 1cm정도이다

7~12cm되는 잎은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암수가 한그루에 있는데 암꽃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수꽃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6월경에 꽃이 핀다

 

 

모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와 흡사하나

잎끝이 구실잣밤나무는 둥근데 반해 모밀잣밤나무는 뾰쪽하며

잎이 조금 작고

 

 

 구실잣밤나무는 뒷면이 연한갈색이 대부분이고 흰빛이 도는 것이 간혹있는데

모밀잣밤나무는 흔히 흰빛이 도는 비늘로 덮여 있지만

연한갈색인 것도 때로는 보인다

 

 견과는 난상원형이며 지름 12mm정도이며 흑색이지만 마르면 갈색이 되고

10월에 꽃이 펴서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총포는 가로줄로 나열된 포린으로 덮여 있으며

견과를 둘러싸고 있으나 익으면 세개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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