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문화재단지와
지금은 무너져 내린 두루봉 동굴을 돌아보는 수업입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대전과 청주의 한자씩 조합)호가 생기면서
수몰지역에 있던 문화적 가치있는 유산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양반집의 솟을 대문입니다
대감마님이 가마를 타고 다니거나 말을 탄채로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솟을대문 옆에는 문지기 머슴이 기거하는 작은 방이 있는데
마음씨 고약한 주인 양반은 아궁이를 안 만들어
추운 겨울에도 불을 지피지 못하도록 하였답니다
엉덩이가 따뜻하면 머슴들이 게으름을 핀다는 핑계로...
이 양반가옥은 옮겨온 것이 아니라
전시를 위해 건축된 것이랍니다
양반집에는 보통 문이 4개는 있었나봅니다
솟을대문, 사랑채와 안채를 양반만이 드나들 수 있는 문,
사랑채와 안채를 일꾼들이 드나들 수 있는 문,
그리고 외부와 통하는 정식 대문으로 들어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문
즉, 방울장수나 조기장수 등이 드나들던 곳이 있었답니다
사랑채 마당은 깊고 안채의 안마당은 높아서
사랑채에서 담너머 안채의 움직임은 안보이지만
안방마님은 사랑채의 동정을 살펴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해설사님의 말씀
양반댁은 마당과 건축물간 높이가 두단
그리고 서민주택은 한단이라고....
'맞다!! 예전 우리집은 두단이었어~~~'
문산관의 모습입니다.
문산관은 1666년 문의현에 세워진 객사를 옮겨온 것
일제시에는 문의초등학교로 사용되었다고.
가운데건물은 사신이 아침에 북쪽을 향해 4배하던 곳이고
왼쪽은 숙소로
오른쪽은 경치를 즐기던 취경루였답니다
고려시대의 석교로 추정되는 [문산리석교]의 모습입니다
문의문화재단지를 떠나는데 돌탑사이로 가을 햇살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를 내려와서
문의 체육공원으로 갔습니다
그 곳은 사진반 수업으로 왔었던 억새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억새(아마도 물억새겠지만)를 담아갈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큰길을 낸다고 다리를 세우고 있었는데
그곳의 경치를 완전히 베려버렸습니다
오호~~ 통재라~~
대신 그 곳에는 낯선 열매깍지가 보입니다
열린 깍지가 만들어낸 아름다움에 깜짝 놀랬습니다
열리지 않은 깍지도 보였습니다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름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아시는 분 도움주시면 감사~~
사라져가는 억새밭을 아쉬워하며
단풍든 억새잎에 쉬어가는 가을빛을 담고 싶어서 한컷
두루봉에 가기전에 노현리에 들렸습니다
이곳은 대청호 상류에서 친환경농사를 짓고자 노력하는 곳입니다
육십이 넘은 이장님이 동네젊은이에 속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해바라기를 대대적으로 심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아래사진은 자연호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연못입니다
대청호를 끼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이 옆에 있는 산국과 야생화에 신이 나셨습니다
찐득이의 아이디어가 된 도꼬마리 열매도 만났습니다
눈부신 열매가 시선을 잡으나
이게 무었이지? 미안하네 ~~ 몰라줘서
다시 자세히 보고 또보니 취명아주 그 이름이 떠오릅니다
취명아주 그것이 이이의 이름이기를.....
만들어진 연못옆에는 이렇게 근사한 억새밭이 있었습니다
사진기 챙겨들고 다시 와야하나~~ 고민이 생긴고.
오늘의 목적지인 두루봉에 도착하니
두루봉은 간데 없고 큰 물웅덩이만 보입니다
석회석 채굴광이었다고... 그 곳에 물이 고이고 해저 400m 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곳에는 진입하지 못하게 철조망이 쳐져있었고
그런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산국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렇게라도 찾아오는 이가 반가운 듯이
두루봉~~
그곳은 4만여년전에 흥수라는 어린이가 묻힌 동굴이 있던 곳입니다
흥수라는 이름은 석회암을 채굴하던 회사의 전무 이름입니다
그의 제보로 두루봉 동굴의 발굴이 이루어졌고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이 발혀졌습니다
그 시절 흥수에게는 국화꽃과 진달래꽃을 뿌려 졌답니다
지금은 이땅에서 볼 수 없는 하이에나, 첫소, 뿔사슴 등 46종의 고등등물 뼈도 함께 발굴되었답니다
그유적들은 충북의 어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견학을 해야 이름이 외워질 듯)
그 곳에서 보존되어야 될 여러 동굴들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져갔고
남은 것도 심하게 훼손되어 그 보존대책이 시급하지만.......
다음 심화학습3는 금강의 시발점인 무주 뜬봉샘으로 결정하며
이런 저런 대화속에 해는 어느 덧 서산으로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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