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해설

뜬봉샘에 다녀오다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1. 22. 20:30

뜬봉샘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증거가 남아야 되는데 디스켓에 에라가 생겨서

모두 잃어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전문가가 모두 구제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이있었습니다 

이년전 거창에 강의하러 다닐 때 이곳의 풍경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오전 햇빛에 비치는 낙우송의 단풍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아쉽게도 그 때는 사진기가 없어서 담지 못하였습니다

아침빛이 아니라 그 때의 감동을 살릴 수가 없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수분리에 내려 뜬봉샘가지 걸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이영님선생님께서 맛있는 사과를 잔뜩 사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과를 안 먹는 사람인데 맛있어 먹어 보기로 마음을 다잡고...

산지에서 먹는 사과라그런지 맛이 참 좋았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사과농장이 있었고

길가에는 이렇게 작은사과나무 열매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수분리란 동네이름인데  글자그대로 물이 나누어 진다는 뜻이지요

빗물이 동쪽으로 떨어지면 금강으로

능선의 서쪽으로 떨어지면 섬진강?으로 흘러간답니다

 

수분리에 들어서니 커다란 은행나무가  노란길을 만들어 황선생님을 유혹합니다

 

 

 

 파란하늘을  빨갛게 물들은 감들이 눈길을 머물게하고

 

노박덩굴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동네 노박나무는 벌레가 잎을 다 먹어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던 터라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내가 너무 반가워하니  다른셈들도 대단한 것인양 ....

 

 

드뎌 뜬봉샘에 다다르니 안내판이 보입니다

 옹달샘에서 봉황이 떳다해서 뜬봉샘이라 했답니다

 

이 샘물은 금강의 시작이며

산천을 구비구비 돌고 돌아 397.25km를 흘러 서해바다와 하나가 됩니다

 

작은샘에 하나 가득 하늘을 담았습니다

 

뜬봉샘 옆에서 준비해 온 간식도 나누며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먼 산을 바라보니

저녁노을에 산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논개사당을 방문하기 위해 장수에 닿으니 해가 먼산 뒤로 숨어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저문 저문 또 저문을 지나 논개 영정을 대하니 

진주 남강에서 만나는 것과는 또다른 감회가 밀려옵니다

 

너무 어두워서 영정 찍기를 생각도 못하고

뒤돌아서니 

서산 너머로 여명만 남아있습니다

 

순간 뒤돌아섰습니다

논개사당에서 논개 사진하나 없이 그냥  갈 수는 없지~~

 

 

찍고 또 찍고

온몸을 시멘트화하여 비슷하게 하나 건질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 반지만 보아도 누군지 아시겠지요?

담에 기회가 온다면 손가락만 찍어봐야지~~~ㅇ

 

 논개사당에서 보는 장수지역의 전경입니다

논개가 목숨바쳐 지킨  우리 나라!

길이길이 이어가리~~~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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